'심스 34점' KCC, 오리온스 꺾고 3연승 '공동 4위'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1.11.12 07: 30

KCC가 오리온스를 꺾고 3연승을 달렸다.
전주 KCC는 11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스와 홈경기에서 34점을 폭발시킨 외국인선수 디숀 심스의 활약에 힘입어 80-67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3연승을 달린 KCC는 8승5패로 부산 KT와 공동 4위가 됐다. 오리온스는 2승10패로 변함없이 최하위.
1쿼터 초반부터 KCC 분위기였다. 하승진과 심스가 골밑 득점을 올리고, 전태풍이 3점슛을 넣으며 경기 시작과 함께 8-0으로 달아났다. 오리온스도 이동준이 골밑슛과 중거리슛 그리고 속공 덩크로 맞섰지만, 심스를 비롯해 전태풍·하승진·추승균 등이 고르게 득점을 올린 KCC에 주도권을 내줬다. 전반까지 39-34로 KCC 리드.

하지만 3쿼터부터 오리온스가 반격을 가하기 시작했다. 1~2쿼터에 3점슛 15개중 2개를 넣는데 그친 오리온스였지만 3쿼터부터 외곽슛이 폭발하기 시작했다. 허일영에 이어 전정규가 3점슛 2개를 연속 적중시키며 52-52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그러자 KCC는 심스가 곧바로 최진수를 상대해 골밑슛으로 바스켓 카운트를 얻어내는 3점 플레이로 흐름을 되찾았다. 이어 전태풍이 3쿼터 막판 3점슛 시도 과정에서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 3개를 모두 넣으며 58-54로 리드를 지켰다.
4쿼터에도 KCC는 60-58로 근소히 리드하던 시점에서 심스가 골밑슛을 넣은 데 이어 중거리슛 2개를 연속 넣으며 점수차를 벌렸다. 전태풍도 절묘한 플로터 슛과 과감한 골밑 돌파에 연이은 자유투까지 연속 8득점을 퍼부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KCC는 심스가 34점 10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펄펄 날았고, 전태풍도 4쿼터에만 10점을 몰아넣는 등 21점 4어시스트로 활약했다. 하승진도 12점 14리바운드로 2경기 연속 더블더블. 블록슛도 2개를 추가하며 KBL 역대 14번째 개인 통산 200블록슛을 돌파했다. KCC는 리바운드에서 47-31로 오리온스에 확실한 우위를 보였다.
오리온스는 이동준이 18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크리스 윌리엄스가 12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평소에 미치지 못했다. KCC의 높이에 밀려 28개의 3점슛을 시도했으나 그 중 6개밖에 넣지 못하는 극심한 외곽슛 난조까지 보였다.
한편, 울산 경기에서는 서울 삼성이 '트윈타워' 피터 존 라모스(26점·11리바운드·6어시스트)와 이승준(19점· 19리바운드) 그리고 4쿼터 결정적인 3점슛 2방을 터뜨린 이시준(17점)을 앞세워 울산 모비스에 73-61로 승리했다. 삼성은 시즌 첫 연승, 모비스는 시즌 첫 3연패. 나란히 4승8패로 공동 7위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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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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