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호-박주영 골' 한국, UAE에 2-0 신승
OSEN 전성민 기자
발행 2011.11.12 11: 24

한국 축구대표팀이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 원정 경기서 후반 막판에 터진 이근호와 박주영의 골에 힘입어 신승을 거뒀다.
조광래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1일(이하 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 알 라시드 스타디움서 열린 2014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B조 4차전 UAE와 경기서 2-0으로 이겼다. 한국은 UAE와 역대 전적서 11승 5무 2패를 기록했다. 한국 3승 1무로 조 1위를 굳건히 지켰고 UAE는 4패를 기록했다.
한국은 전반전서 UAE의 밀집 수비를 뚫지 못하며 공격의 실마리를 풀어가지 못했다.

공격의 전환 속도가 느리다보니 상대 수비가 전열을 다 가다담은 후에야 공격을 할 수 있었다. 미드필드에서 공격쪽으로 연결되는 패스가 나오지 않았고 측면 공격도 막혔다.
한국은 전반 34분에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오른쪽서 차두리가 올려준 크로스를 박주영이 골키퍼 마제드 나세르와 페널티 에어리어 중앙서 경합했다. 뒤로 흐른 공을 잡은 지동원 페널티 박스 바깥쪽에 있던 홍철에게 패스를 연결, 홍철이 왼발슛으로 연결했지만 골문 왼쪽을 벗어나고 말았다.
한국은 전반 37분 빠른 역습으로 기회를 잡았다. 이용래는 후방서 홍철이 연결한 패스를 받아 중앙으로 연결했고 서정진을 거친 공을 박주영에게 까지 이어졌다. 박주영은 드리블 돌파를 통해 수비수를 제치려고 했지만 뒤쪽에서 협력 수비를 한 상대를 보지 못해 공을 빼앗기고 말았다.
전반전서 양 팀은 공점유율 50 대 50을 보였다. UAE의 시나리오대로 경기가 이어졌다.
조광래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무거운 몸놀림을 보인 지동원을 빼고 손흥민을 투입했다.
한국은 후반 초반 상대 수비 뒷공간을 노리는 패스를 통해 측면서 공격을 풀어나갔다. 한국은 후반 10분 이스마일 마타르에게 페널티 박스 안쪽서 슈팅을 허용했지만 골키퍼 정성룡이 다리를 뻗어 선방해냈다.
한국은 이어진 상황서 구자철의 침투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중앙 수비 뒷공간을 파고 들어 기회를 잡았지만 각도를 좁히고 나온 골키퍼에 막혔다.
한국은 후반 24분 구자철이 페널티 박스 왼쪽 바깥 부근서 날카로운 슛을 날렸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후반 34분 교체 투입된 이근호는 천금같은 결승골을 뽑아냈다. 이근호는 후반 43분 이용래가 왼쪽서 내준 크로스를 페널티 에어리어 오른쪽서 득점으로 연결하며 팀을 구했다.
한국은 후반 추가 시간에 손흥민이 내준 땅볼 패스를 박주영이 페널티 에어리어 왼쪽서 골로 연결하며 종지부를 찍었다. 박주영은 A매치 4경기 연속골을 기록했다.
조광래호는 교체 투입된 선수들의 활약에 힘입어 중동 모래바람을 뚫을 수 있었다.
■ 11일 전적
▲ UAE 두바이 알 라시드 스타디움
대한민국 2 (0-0 2-0) 0 UAE
△ 득점 = 후 43 이근호 후 45 박주영
▲ UAE전 출전 선수 명단
FW: 박주영 지동원(후 0 손흥민) 서정진(후 34 이근호)
MF: 구자철 이용래 홍정호
DF: 홍철(후 19 이승기) 곽태휘 이정수 차두리
GK: 정성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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