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난했다'.
조광래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1일(이하 한국시간) UAE 두바이 알 라시드 스타디움서 열린 UAE와 2014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B조 4차전서 이근호와 박주영의 연속골에 2-0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예선 전적 3승 1무로 B조 1위를 이어갔다.
이날 이승기는 후반 19분 홍철 대신 그라운드에 투입됐다. 조광래 감독은 중원에서 우위를 점하지 못하자 이승기를 투입했다. 조광래 감독은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에 이승기를 넣었고, 기존의 구자철에게 중원으로 내려가도록 했다.

이승기는 조광래 감독이 원하던 모습을 보여줬다. 불과 25분 정도의 시간 밖에 기회는 없었지만 몇 차례의 날카로운 패스로 공격진에 활기를 불어 넣었다. K리그 정규리그서 8골 2도움을 기록하며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꼽히는 선수다운 플레이였다.
이승기는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그러나 이승기의 투입 이후 경기 분위기가 바뀐 것은 확실하다. 짧은 시간 그 정도의 활약을 선보인 이승기는 무난했다고 할 수 있다. 앞으로의 활약이 기대되는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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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F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