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서 전북이 겪었던 안타까운 심판판정을 조광래호도 겪었다.
조광래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1일(이하 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 알 라시드 스타디움서 열린 2014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B조 4차전 UAE와 경기서 후반 43분과 추가시간에 터진 이근호, 박주영의 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3승 1무를 기록한 한국은 조 1위를 굳건히 지켰고 UAE는 4패를 기록했다.
심판 판정에 애매한 부분이 많았다. 이날 UAE전 주심은 라브샨 이르마토프(우즈벡)가 맡았다. 이르마토프 심판은 전북 현대와 알 사드의 2011 ACL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서도 주심을 보면서 당시 페널티 박스 안쪽에서 일어나는 몸싸움에 대해 관대한 판정을 내렸다. 서정진이 페널티 박스 안쪽서 상대 수비에 걸려 넘어졌지만 휘슬을 불지 않았다.

페널티 박스 안쪽에서 일어나는 파울에 관대한 성향은 UAE전서도 이어졌다. 후반 15분 박주영은 오른쪽 측면서 올라온 크로스를 헤딩으로 연결하려 했지만 상대 수비와 엉키며 넘어졌고 주심은 반칙을 불지 않았다.
주심 이르마토프는 UAE 선수 3명과 박주영, 차두리에게 경고를 주며 경기가 과열되는 것을 사전에 방지했다.
승리를 거뒀지만 못내 심판 판정이 아쉬울 수밖에 없었다. 결과는 승리였지만 심판 판정 문제는 중동축구의 입김 탓이라는 인상을 지우기 어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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