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부 통해 명품아이 낳는 女, 시청자 "과했다"
OSEN 윤가이 기자
발행 2011.11.13 10: 42

부활한 '사랑과 전쟁'이 첫회부터 '대리부'라는 파격 소재를 내놓고 시청자들을 만났다.
지난 11일 방송된 KBS 2TV '사랑과 전쟁' 시즌2(이하 사랑과 전쟁2) 1회에서는 대리부를 통해 명품 아이를 얻으려 분투하는 한 여자와 그의 남편 사이 갈등이 그려졌다. 여자와 남편은 서로 사랑하지만 남편 측 문제로 아이를 갖지 못했고 시댁의 압박 속에 갈등하던 여자가 급기야 대리부를 통해 아이를 낳는다는 내용.
의대생에 좋은 집안 출신이라는 대리부의 스펙, 이른바 조건을 믿고 아이를 낳았지만 아이는 여자가 기대했던 '영재'가 아니었다. 설상가상으로 대리부로 만났던 그 남자가 남편의 여동생과 결혼상대자가 되어 나타난다는 기막힌 사연.

그래서 뒤늦게 알게된 대리부의 스펙은 가난하고 불우한 집안 출신에다가 직업도 미용사다. 사기를 당했단 사실을 알게 된 여자는 대리부를 통해 얻은 아이를 미워하기 시작하고, 애초부터 대리부가 연관된 사실을 모두 알고 있던 남편이 아내의 거짓말과 비인간적인 행동을 더 참지 못하면서 결국 불화로 이어졌다.
'사랑과 전쟁2'는 시즌1 때보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구성으로 눈길을 끌었다. 기존과 같이 부부들의 사연이 드라마로 재구성되는 기본 포맷에 성의학 법률 신경정신과 등 각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부부클리닉 위원회'의 실질적인 코칭 과정이 더해져 한층 풍성해진 느낌. 방송 후 시청자 게시판에는 시즌2의 시작을 반기는 시청자들의 의견이 속속 올라왔다.
일부 시청자들은 '대리부'라는 파격 소재를 두고 '과하다'는 지적을 내놓기도. 그러나 대부분의 시청자들은 "부부사이의 현실적인 고민이라고 생각", "불임 부부들이 많은 요즘 세태에서 되돌아 볼 만한 이야기였다", "내 주위에도 비슷한 경우가 있었다. 많이 공감한다" 등과 같은 의견을 보였다.
또 "역시 재미있네요. 앞으로 더 기대할게요", "'사랑과 전쟁' 부활한데서 본방사수했는데 역시 명불허전입니다", "앞으로 다양한 부부들의 많은 이야기들을 보여주길 바란다" 등 시즌2의 출발을 응원하고 반기는 목소리도 이어졌다.
한편 이날 첫회 시청률은 8.9%(AGB닐슨 전국기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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