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동균, "외야 경쟁? 반드시 이기겠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1.11.12 17: 56

병역 의무를 수행하고 소속 구단에 복귀한 우동균(22, 삼성 외야수)은 "힘들어 죽을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대구 상원고 출신 기대주 우동균은 경찰청에서 국방의 의무를 마친 뒤 경산 볼파크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KIA 수석 코치 출신 황병일 코치는 "우동균이 뭔가 될 것 같다"고 그의 성공 가능성을 주목했다. 우동균은 황 코치의 집중 지도를 받으며 단점 보완에 주력하고 있다. 야간 특타 훈련마다 1000개의 티배팅을 소화한다. "손바닥이 너무 아프다"고 엄살을 부려도 좋아지는게 느껴진단다.
우동균은 "어른들께서 '군대있을때 편하다'고 하시는 이유를 알 것 같다. 그동안 편하게 했던 것 같다"고 허허 웃었다. 야구 선수라고 믿겨지지 않을 만큼 가냘픈 몸매를 가진 그는 75kg까지 체중을 늘렸다. 아무리 먹어도 체중이 불어나지 않아 스트레스가 이만 저만이 아니었던 우동균은 "이젠 체중에 대한 스트레스에서 벗어날 것 같다"며 "체중이 불어난 뒤 아버지(우정배 씨)께서 제일 좋아하신다"고 환히 웃었다.

일본 오키나와 마무리 캠프 명단서 제외됐지만 아쉬움은 없다. 집중 지도를 받을 수 있는 기회로 여겼다. 우동균은 "아직 캠프에서 뛸 수 있는 몸을 만들지 못했다. 그리고 이곳에서 황 코치님과 함께 훈련하면서 많이 배우고 있다. 훈련량은 훨씬 더 많다"고 흡족한 반응을 보였다.
"이제 야구만 하면 된다". 우동균의 표정은 진지했다. 그는 "정말 죽도록 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우동균은 "지난해 (이)영욱이형의 활약이 자극이 됐고 올 시즌에는 (배)영섭이형이 되게 잘 하더라. 해마다 스타 선수가 배출되는 것 같다"며 "그렇다고 질 순 없다. 일찌감치 군대를 다녀왔으니 야구에만 몰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반드시 이기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타격 지도에 일가견이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황 코치는 "우동균의 자질이 뛰어난 것 같다"고 기대감을 표시하기도 했다. 외야 기대주 우동균이 내년 시즌 사자 군단의 깜짝 스타로 발돋움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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