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피언' 삼성화재는 역시 강했다. 삼성화재가 상승세의 KEPCO를 꺾고 1라운드 전승을 기록했다. 가빈 슈미트는 안젤코 추크에게 판정승을 거뒀다.
삼성화재는 12일 수원실내체육관서 열린 2011-2012 NH농협 V리그서 세트 스코어 3-0(25-23 25-20 25-21)으로 승리했다. 6전 전승을 거둔 삼성화재는 승점 16점으로 선두를 굳건히 지켰고 KEPCO는 4승 2패, 승점 12점으로 1R를 3위로 마쳤다.
가빈은 공격성공률 62%를 기록하며 33점을 올려 23점 공격성공률 48.78%를 마크한 안젤코에 판정승을 거뒀다. 삼성화재는 박철우가 12점, KEPCO는 박준범이 14점을 올리며 지원사격에 나섰다.
경기 전부터 관심을 끈 두 팀의 용병 가빈과 안젤코는 경기 초반부터 타점 높은 공격을 한 치의 양보없는 접전을 펼쳤다.
KEPCO는 하경민의 서브 에이스가 터지며 9-7로 앞섰지만 삼성화재는 가빈의 백어택과 고희진, 박철우의 블로킹을 묶어 연속 7점을 올리며 14-9로 역전했다.
KEPCO는 안젤코가 살아나며 19-20까지 추격했지만 삼성화재는 가빈이 20점 이후에 집중력을 발휘하며 1세트를 따냈다. 가빈은 공격에서 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능력을 발휘했다.
KEPCO는 2세트 초반 박준범과 안젤코의 강타로 16-14로 앞섰지만 삼성화재는 박철우와 지태환이 안젤코를 블로킹으로 연속해서 잡아내며 17-16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삼성화재의 안젤코 봉쇄는 계속됐다. 고희진은 20-19서 안젤코의 공격을 다시 한 번 잡아내며 2점 차로 도망갔다. 가빈은 21-20서 연속 2득점을 올리며 세트를 마무리했다.
3세트서 KEPCO는 하경민이 가빈을 블로킹으로 잡아내고 안젤코가 득점을 올리며 13-10으로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가빈은 13-15서 2연속 서브 에이스를 성공시키며 동점을 만들어 냈다.
이후 두 팀은 접전을 펼쳤고 삼성화재는 19-19서 가빈이 공격을 성공시킨 반면 KEPCO는 박준범의 공격이 벗어나며 19-23까지 뒤지며 경기를 내줬다.
ball@osen.co.kr
수원=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