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S1] '고이케 역전포' 주니치, 연장 끝에 1승 선착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1.11.12 16: 53

빈타 속에서도 꼭 필요할 때 터진 홈런 두 방이 주니치를 승리로 이끌었다.
센트럴리그 시즌 1위 주니치 드래건스가 12일 후쿠오카현 야후 돔에서 열린 퍼시픽리그 시즌 1위 소프트뱅크 호크스와의 일본시리즈 1차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10회 고이케 마사아키의 역전 솔로포를 앞세워 소프트뱅크를 2-1로 꺾고 첫 경기를 승리로 가져갔다.
이날 경기는 팽팽한 투수전으로 진행됐다. 양팀의 선발투수는 8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위력을 뽐냈다. 당초 팀의 에이스 요시미 가즈키가 나올 것으로 예상됐던 주니치에서는 천웨이인(대만)이 등판했지만 소프트뱅크의 16승 투수 와다 쓰요시에 밀리지 않고 호투를 펼쳤다.

접전 속 선취점은 소프트뱅크의 몫이었다. 4회 1사 후 마쓰다 노부히로가 중전 2루타로 출루했다. 이어 고쿠보히로키가 볼넷을 얻으면서 1사 1,2루가 되자 하세가와 유야가 중전 적시타로 2루주자 마쓰다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반면 6회 전까지 상대 선발 와다에게 무안타로 봉쇄당하던 주니치 타선은 7회 침묵을 깼다. 와다 가즈히로가 2구째 126km 슬라이더를 밀어쳐 좌측 펜스를 살짝 넘기는 동점 솔로포를 쏠아올리면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9회말 2사 후 상대 유격수 실책으로 고쿠보가 출루한 뒤 하세가와가 볼넷을 얻어내면서 소프트뱅크가 끝내기 찬스를 잡았다. 그러나 다무라 히토시가 초구에 유격수 라인드라이브로 물러나면서 경기는 연장으로 흘러갔다.
주니치는 10회 2사 후 고이케 마사아키가 바뀐 투수 마하라 다카히로의 133km 낮은 포크볼을 잘 받아쳐 좌월 역전 1점 홈런을 터뜨리면서 경기를 뒤집었다. 주니치는 10회말 1점차 리드를 잘 지키고 승리를 가져갔다.
소프트뱅크 선발 와다는 8이닝 동안 2피안타 8탈삼진 2사사구 1실점 호투를 선보였지만 단 2개의 안타 중 1개가 홈런이 되면서 승리투수를 놓쳤다. 소프트뱅크의 첸도 8이닝 4피안타 11탈삼진 2사사구로 역투했으나 1-1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와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양팀은 다음날(13일) 같은 장소에서 일본시리즈 2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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