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태종 19점 9R' 전자랜드, KGC 꺾고 2위 도약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1.11.12 17: 07

인천 전자랜드가 4쿼터 종료 직전 터진 문태종의 3점포에 힘입어 승리를 차지하며 2위로 올라섰다.
유도훈 감독이 지휘하는 전자랜드는 12일 오후 인천 삼산체육관서 열린 KGC와 '2011-20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2라운드 홈 경기서 75-70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전자랜드는 시즌 전적 8승 4패를 기록하며 KGC를 밀어내고 2위를 차지했다. 또한 전자랜드는 KGC를 상대로 7연승을 달렸다.
이날 문태종은 3점슛 3개를 포함해 19득점 9리바운드, 잭슨 브로만은 20득점 12리바운드로 '더블 더블'을 기록하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또한 이현호는 승부처였던 4쿼터에 9득점(총 13득점 6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손에 땀을 쥐는 승부였다. 경기 종료 39.8초를 남겼을 때 스코어는 70-70으로 팽팽했다. 마지막 공격 기회를 잡은 전자랜드로서는 무조건 성공시켜야 하는 순간이었다. 그 순간 문태종의 3점포가 불을 뿜었다. 문태종은 종료 26.5초를 남기고 3점슛을 성공시키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KGC는 1쿼터 공·수에 걸쳐 안정된 모습을 보이며 경기력에서 전자랜드를 압도했다. KGC의 스피드 있는 농구에 전자랜드가 흔들리며 무려 8개의 턴오버를 범한 것이 주효했다. KGC는 전자랜드의 부진 속에 무려 7개의 스틸과 8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빠른 농구를 구사, 오세근(10점)과 로드니 화이트(9점), 김태술(7점)의 활약에 29-18로 1쿼터를 앞섰다.
그러나 KGC는 1쿼터에서의 상승세를 2쿼터에 이어가지 못했다. 6개의 턴오버를 범하며 전자랜드가 보였던 1쿼터에서의 문제점을 그대로 답보한 것. 그나마 KGC는 높이에서 앞서는 모습을 보이며, 공격 기회를 좀 더 가져가 47-36으로 점수차를 유지한 채 전반전을 마쳤다.
2쿼터서 추격의 발판을 마련한 전자랜드는 3쿼터 문태종이 3점슛 2개를 성공시키며 분위기를 전환시키는 데 성공했다. 또한 높이의 열세에도 리바운드 싸움에서 13-8로 앞서며 점수차를 좁히며 3쿼터 막판 6점차까지 추격을 했다. 그러나 3쿼터 종료 5초 전 김태술에게 3점슛을 허용하며 52-61, 9점차 추격에 만족해야 했다.
2·3쿼터에 분위기를 달군 전자랜드는 기어코 4쿼터에 역전을 성공시켰다. 전자랜드는 타이트한 수비로 KGC를 4쿼터 시작 후 5분 21초 동안 무득점으로 묶어 놓았고, 그 사이 11점을 몰아 넣으며 63-61로 역전을 했다. 전자랜드는 종료 39.8초를 남기고 70-70 동점을 허용했지만, 종료 26.5초를 남기고 문태종이 3점슛을 성공시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편 부산 KT는 부산 사직체육관서 열린 서울 SK와 2라운드 홈 경기서 박상오(19점)와 찰스 로드(12점 15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78-60으로 승리를 차지, 홈 6연승을 달리며 경기가 없던 전주 KCC를 제치고 단독 4위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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