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1시절의 웅테는 잊어라. 스타2는 내가 최고다'.
스타크래프트2 최강 테란 정종현(IM)이 '해병왕' 이정훈을 꺾고 WCG 한국대표 선발전 우승을 거머쥐었다.
정종현은 12일 부산 벡스코 지스타 특별무대에서 열린 'WCG2011 한국대표 선발전' 스타크래프트2 부문 결승전서 이정훈을 상대로 2-1 역전승을 거두며 우승을 차지했다.

정종현은 첫 세트 '탈다림 제단'서 이정훈의 기습적인 화염차 러시에 본진이 무너지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2세트부터 특유의 단단한 방어력을 십분 발휘하며 경기를 장악하기 시작했다.
'금속도시'서 벌어진 2세트서 초반 전략인 불곰 러시서 별다른 재미를 못 봤지만 중앙서 일찌감치 방어선을 구축한 그는 상대의 공격을 너무나 쉽게 걷어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1-1로 맞선 3세트 '무너진사원'. 2세트에 이어 정종현의 명품 운영이 다시 한 번 빛을 발했다. 지형지물을 이용한 공격과 의료선으로 상대 후방을 교란하는 현란한 공격스타일로 이정훈을 흔들면서 역전 우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