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장훈이 짜릿한 3점 쐐기포를 터트리며 LG의 7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김진 감독이 이끄는 창원 LG는 12일 원주치악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프로농구 원주 동부와 경기서 경기 종료 21초를 남기고 쐐기 3점포를 터트린 서장훈(20점)의 활약에 힘입어 84-78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LG는 7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2라운드 전승을 외친 동부와 7연패의 늪에 빠진 LG의 대결은 심상치 않았다. 동부는 김주성-윤호영-로드 벤슨의 트리플 타워를 앞세웠고 LG는 그동안 경기에 제대로 나서지 못했던 서장훈을 필두로 문태영과 새로운 외국인 선수 애런 헤인즈가 팽팽한 대결을 펼쳤다.

그동안 부진했던 LG 서장훈은 제 몫을 충분히 해냈다. 출전 시간이 많지는 않았지만 자신에게 기회가 생기면 꼬박꼬박 득점을 터트리며 공격의 중심에 섰다. 특히 서장훈은 골밑에서도 적극적인 플레이를 펼치며 동부와 대등한 경기를 이끌었다.
전반서 42-38로 앞섰던 LG의 기세는 쉽게 식지 않았다. 출전 선수 전원이 고른 득점을 터트린 LG는 오히려 스코어를 벌렸다. LG는 3쿼터 종료직전 서장훈이 3점포를 터트리며 65-59로 리드했다.
4쿼터 초반 동부는 위기에 빠졌다. 심판 판정에 불만을 품은 김주성이 거친 항의를 하면서 테크니컬 파울을 받는 등 불안감이 이어진 것. 하지만 김주성이 벤치로 빠졌지만 동부는 윤호영의 득점과 안재욱의 3점포를 묶어 4쿼터 1분만에 65-64로 추격했다.
지리한 공방이 이어졌다. 도망갈 수 있는 기회를 모두 살리지 못했다. 그러나 균형을 깬 팀은 LG. 4쿼터 5분15초경 박형철이 3점포를 터트며 LG는 74-71로 달아났다. 이를 시작으로 LG는 헤인즈가 골밑 돌파와 투핸드 덩크슛을 묶어 78-72로 스코어를 벌렸다.
하지만 LG의 정창영이 턴오버를 남발하며 흔들리자 동부는 이를 놓치지 않았다. 황진원이 자유투를 모두 성공 시킨 후 벤슨의 득점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승리의 몫은 LG. 동부가 방심한 사이를 놓치지 않고 득점을 터트린 LG는 기회를 얻었다. 또 경기 종료 21초를 남기고 쐐기 3점포를 터트린 LG는 동부의 추격을 막아내며 7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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