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이 오른 피겨 시즌서 아사다 마오(21, 일본)의 선택은 특기인 트리플 악셀의 포기였다.
아사다는 지난 12일 일본 삿포로에서 끝난 2011~2012 국제빙상연맹(ISU) 피겨스케이팅 그랑프리 시리즈 4차 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25.77점을 획득해 1위를 차지, 쇼트프로그램의 부진을 만회하고 총점 184.19점으로 종합 2위에 올랐다.
아사다의 고득점은 트리플 악셀을 포기한 대가였다. 쇼트프로그램에서 트리플 악셀을 싱글로 처리하며 큰 감점을 받았던 아사다가 이번에는 더블 악셀로 경기에 나선 것.

덕분에 트리플 러츠에서 롱에지를 범한 것 외에는 큰 실수가 없었던 아사다는 프리스케이팅에서는 비교적 안정적인 점수를 챙기며 올 시즌 첫 대회를 2위로 마무리했다.
우승은 쇼트프로그램에서 1위에 올랐던 스즈키 아키코(26)의 몫으로 돌아갔다. 스즈키는 첫 점프인 트리플 러츠와 3-2-2 콤비네이션 점프의 첫 트리플 루프 점프를 싱글로 처리하는 실수를 범해 프리스케이팅서는 2위였지만 쇼트프로그램에서 벌어둔 점수에 힘입어 합산 점수 185.98점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쇼트프로그램에서 스즈키에 이어 아사다를 제치고 2위에 나섰던 알레나 레오노바(러시아)는 프리스케이팅서 부진을 보이며 4위에 머물러 1,2위와 큰 차이가 나는 총점 170.68점으로 3위가 됐다.
한편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피겨 여자 싱글 금메달리스트인 김연아(21, 고려대)는 지난해에 이어 이번 시즌에도 그랑프리 시리즈에 불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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