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파드 결승골' 잉글랜드, '최강' 스페인 1-0 격침
OSEN 황민국 기자
발행 2011.11.13 07: 25

잉글랜드의 젊은 피가 스페인의 노련미를 눌렀다.
잉글랜드는 13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페인과 평가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잉글랜드는 스페인과 상대 전적에서 12승3무8패로 우위를 지켰다. 반면 스페인은 지난 8월 이탈리아전 0-1 패배 이후 3개월 만에 A매치 패배를 맛봤다.

이날 잉글랜드는 기존의 주축 멤버 대신 필 자기엘카, 졸리언 레스콧, 스콧 파커 등 대체 요원을 대거 투입했다. 여기에 19살의 어린 수비수 필 존스까지 출전시키며 우려의 시선을 모았다.
예상대로 경기의 주도권은 주전 대부분이 선발로 출전한 스페인의 몫이었다. 스페인 특유의 패스 게임이 이어지면서 잉글랜드는 수비에 이은 역습에 치중하는 형태였다.
그러나 축구는 역시 득점이 전부인 스포츠였다. 잉글랜드가 후반 4분 프랑크 람파드의 선제 결승골을 잘 지켜 승리를 결정지은 것.
스페인 진영에서 제임스 밀너가 찬 프리킥을 대런 밴트가 헤딩으로 연결한 공이 골포스트를 때리고 흘러나오자 문전에 있던 람파드가 가볍게 머리로 밀어 넣은 득점이었다.
당황한 스페인은 거센 공격으로 만회골 사냥에 나섰지만 잉글랜드의 수비를 뚫지는 못했다. 후반 27분 다비드 비야의 왼발 중거리슛이 골포스트를 때린 것이 아쉬웠다. 결국 경기는 잉글랜드의 승리로 마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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