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청춘불패2'가 첫 방송을 시작했다. G8에 속한 멤버 써니, 효연, 엠버, 수지, 강지영, 보라, 고우리, 김예원은 무대서 보인 화려함을 벗고 어촌 마을 대부도로 향했다.
지난 12일 첫 방송된 '청춘불패2'에 국내 최고의 걸그룹들이 총 집합했다. 소녀시대, 카라, 에프엑스, 미쓰에이, 레인보우, 씨스타, 쥬얼리에 각각 속한 이들 멤버들은 화려한 메이크업과 섹시한 의상대신 몸빼바지를 입었다.
남성팬에게는 신선함을, 여성팬에게는 친숙함을 느낄 수 있게 하는 '청춘불패2'의 걸그룹 시골 콘셉트가 반갑게 느껴진다. 이날 방송된 '청불2'에서 G8 멤버들이 제 나이때 또래의 모습으로 돌아가 순수한 모습을 마음껏 펼쳤기 때문.

특히 예능 프로그램 등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엠버의 숨겨진 끼가 빛을 발했다. 엠버는 '남자냐 여자냐' 질문에도 화통하게 웃어 넘기며 "저 여자에요"라고 말하며 매력을 어필했다. 또 영어 이름 엠버 대신 친숙한 한국 이름 은영이라는 호칭을 얻어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엠버를 비롯한 효연, 강지영은 동네 어른들이 건넨 산낙지를 받아 먹으며 깜찍한 모습을 선보였다.
또 예원과 지영, 효연은 직접 산낙지를 이용한 파전을 만들며 요리 솜씨도 발휘했다. 이 음식으로 마을 어른과 아이들의 호감을 얻어 포도를 선물로 받기도 했다.
써니와 보라, 우리는 마을의 송대관이라 불리는 어르신 댁에 찾아가 함께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마치 할아버지에게 재롱을 떠는 손녀의 모습을 연상케 해 흐뭇한 미소를 짓게 만들었다.
이들은 첫 만남에서 다소 어색함을 나타내기도 했지만 자연스럽게 마을 탐방을 하며 가까워졌다. G8이 가까워지는 만큼 이들의 수수한 모습과 인간적인 면이 더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방송 후 '청춘불패2' 시청자 게시판에는 "멤버들의 색다른 모습이 정말 보기 좋았다. 친구 같은 느낌이 들었다"와 같은 반응이 상당수 게재됐다. 우상의 대상이 아닌 친구로 다가오는 G8 멤버들의 앞으로의 활약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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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불패2' 사진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