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일(43) 대장과 장지명(32) 대원이 히말라야 촐라체(6440m) 북벽을 등반하다 추락사했다.
김형일 원정대를 후원하고 있는 아웃도어 브랜드 K2는 김 대장과 장 대원 등 2명이 촐라체 등반 도중 추락사했으며 시신을 수습했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김 대장과 장 대원은 지난 10월 히말라야 안나푸르나를 오르다 실종된 박영석 원정대를 구조하기 위해 촐라체 탐험 준비를 하다 일정을 바꿔 급히 출국, 박영석 원정대의 1차 구조 활동에 참여한 바 있다.

이후 김형일 원정대는 박영석 원정대의 2차 구조대가 도착하자 촐라체 등반에 들어갔으나, 촐라체 북벽을 정복하지 못하고 사고를 당하고 말았다.
김형일 대장은 사고 직전인 11일 오전 11시 6000m 지점에서 "탈수 증세가 심하다. 휴식할 얼음 동굴을 계속 찾고 있다"고 무전 교신을 한 후 연락이 끊겼고, 7시간 뒤 이일영 대원과 현지 셰르파 11명이 북벽 4700m 지점에서 시신을 찾았다.
촐라체 사고대책본부는 오는 16일 인천행 비행기를 통해 고인들을 서울로 이동시킨 후 17일 오전 빈소를 차려 장례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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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2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