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를 지배했지만 승리하지 못해 실망스럽다".
'무적 함대' 스페인을 이끌고 있는 비센테 델 보스케(61) 감독이 패배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스페인은 13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와 평가전서 0-1로 패했다.

스페인은 잉글랜드와 상대 전적서 8승 3무 12패로 더욱 뒤지게 됐다. 스페인은 지난 8월 이탈리아전 0-1 패배 이후 3개월 만에 A매치 패배를 맛봤다.
스페인은 경기를 주도했지만 후반 4분 프랑크 람파드에게 결승골을 내주며 패했다. 제임스 밀너가 찬 프리킥을 대런 밴트가 헤딩으로 연결한 공이 골포스트를 때리고 흘러나오자 문전에 있던 람파드가 가볍게 머리로 밀어 넣은 득점이었다.
스페인은 이후 적극적인 공세를 펼쳤지만 후반 27분 다비드 비야의 왼발 중거리슛이 골포스트를 때리며 머리를 감싸야 했다.
경기 후 비센터 델 보스케 스페인 대표팀 감독은 AP통신을 통해 "경기는 우리가 지배했다. 하지만 이것을 승리로 이어가지 못한 부분이 실망이다. 중요한 순간에 스피드가 모자랐다"고 경기를 총평했다.
스페인은 2010 남아공월드컵 우승 이후 아르헨티나 포르투갈 이탈리아 잉글랜드에 패배를 맛봤다.
델 보스케 감독은 "스페인이 현실에 안주해 4경기서 졌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기술적으로 부족했다"며
무적 함대의 위용을 되찾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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