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경주 인턴기자] SBS '그것이 알고 싶다'가 성추행과 각종 협박으로 얼룩졌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어느 미인대회의 실체를 파헤쳐 화제다.
지난 12일 방송된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국내에서 열린 한 미인대회와 관련한 성추행 파문과 대회를 주최한 그룹에 대한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이번 대회는 대회 도중 영국으로 돌아간 미스 웨일즈가 BBC와의 인터뷰를 통해 성추행 사실을 밝히면서 세상에 알려지게 됐다.

하지만 해당 대회 주최 측은 웨일즈의 주장을 강하게 부인했다. 자국에서 모델로서의 입지를 다지기 위한 노이즈 마케팅일 뿐이라는 것. 주최 측은 오히려 미스 웨일즈가 돈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성추행 파문 중심에 서 있던 회장 '화이트 맨'에 대해서는 그를 회장으로 임명한 주최 측조차 그가 정확히 어떤 일을 하는 사람인지는 모른다고 밝혔다. 하지만 성추행에 대해서는 그가(화이트맨) '하이'라고 하면서 참가자들을 안았는데 그의 키가 작아서 가슴에 얼굴이 닿았을 뿐이라고 말했다.
이에 미스 웨일즈는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에게 “나만이 아니다. 다른 사람들에 비해 나는 경미한 수준이다. 피해자는 5명이었다”고 고백했다. 또 "(주최 측이 나에게) 런던 올림픽에 나쁜 영향이 있을거라는 협박성 메일을 보내기도 했다"고 밝혔다.
대회 조직위 관계자들은 각종 문제가 불거지자 대책위원회를 조직했다. 그리고 이번 대회에서 나온 문제들은 일부 지방 조직위의 운영 미숙에서 비롯된 것일뿐 대회 자체는 문제없이 잘 치러졌다는 입장을 보이면서 내년엔 더 큰 규모의 국제 미인대회를 개최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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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 싶다'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