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부산고와 경남고의 '야구 라이벌 빅매치'에 참가한 손아섭(23, 롯데 외야수)은 "오랜만에 모교 유니폼을 입게 돼 감회가 새롭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대회는 고교야구 활성화를 위해 마련된 뜻깊은 행사. 라이벌전에는 현역 프로야구 선수들뿐 아니라 현역 선수 못지않게 한 시대를 풍미했던 은퇴 선수들도 참가한다. 대회 주관사인 현대자동차는 입장권 추첨을 통해 승용차를 제공하고 두 학교에 장학금 7000만원씩 전달한다.
부산고 출신 손아섭은 "좋은 취지에서 마련된 경기인 만큼 재미있을 것 같다. 오랜만에 경남고 유니폼을 보니까 이벤트 경기지만 승부욕이 커진다. 상대가 상대인 만큼 반드시 이기겠다"고 필승을 다짐했다.

손아섭은 '라이벌' 경남고와 맞붙을때 어떤 각오로 나설까. 그는 "아무래도 꼭 이겨야 한다는 마음으로 나선다"며 "1,2학년 때 우리가 강했는데 3학년 땐 경남고가 압도적인 우위를 점했다"고 대답했다.
손아섭은 "3학년 때 경남고 에이스였던 이상화(23, 롯데 투수)와 맞붙으면 잘 쳐야 한다는 생각으로 타석에 들어섰다. 오늘은 경남고 투수 (송)승준이형 격파로 목표로 MVP까지 노려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