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건-정우성-이정재 잇는 新트로이카?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1.11.14 08: 23

'장근석, 송중기, 유아인. 충무로에서 신 트로이카로 주목받아.'
장동건, 정우성, 이정재를 흔히 90년대 남자 트로이카 배우로 꼽는다. 드라마 뿐 아니라 영화계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펼치며 인기를 얻고 트렌드를 이끌었던 이들 스타들의 구도를 세 배우가 이을 것으로 보인다. 새 트로이카로 주목받는 배우들은 누구일까?
눈에 띄는 20대 배우가 부족했던 충무로에 20대 젊은 남자배우들의 유입이 돋보이는 요즘이다. 장근석, 송중기, 유아인이 그 주인공들.

장근석은 한류스타로 급성장한 후 드라마에서도 충무로에서도 캐스팅 1순위가 됐다. '도레미파솔라시도', '이태원 살인사건' 등의 영화에 출연해 온 그는 충무로에서 두드러진 활약은 없었지만 안정된 연기력이 장점이었다. '아시아의 프린스'가 된 후 배우 김하늘과 호흡을 맞춘 '너는 펫'을 통해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송중기, 유아인은 나중에 전설로 회자될 법한 KBS 2TV '성균관 스캔들'에 주연으로 출연해 청춘스타가 됐다. 특이 이 둘은 한 드라마에 주연으로 출연해 함께 회자되기도 한다.
송중기는 반듯한 이미지에서 다양한 역할을 통해 스펙트럼을 넓히고 있는 배우다. 다소 뻔할 수 있는 역할은 접어둔 채 드라마 '뿌리깊은 나무', 영화 '티끌모아 로맨스' 등에 출연하며 연기력을 입증받을 수 있는 캐릭터에 도전, 항상 '재발견'을 이루는 연기자다.
유아인은 어두운 듯 반항아 적인 매력이 탄탄한 연기력과 더불어 돋보이고 있다. 영화에서는 '서양골동양과자점 앤티크', '하늘과 바다' 등에 출연하며 차츰 대중의 눈도장을 찍은 유아인은 김윤석과 호흡을 맞춘 '완득이'를 통해 가장 주목할 만한 배우 중 한 명으로 떠올랐다. 
송중기는 이에 대해 "'어쨌든 또래 배우들끼리 같이 활동하며 주목받는 것 자체가 줄겁다. 라이벌이 아니라 동료로서 결국 앞으로 계속 갈 것이라고 생각한다. 장동건, 이정재, 정우성 선배님들처럼 오랫동안 이 바닥에서 같이 활동하거라고 생각한다. 흔히 '라이벌 대결'이라고 하시지만 전혀 그렇게 생각 안한다. 계속 살아갈 배우들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특히 유아인에 대해서는 "'성균관스캔들' 잘금 4인방이 모두 잘 돼고 활동 열심히 해 너무 좋다. 요즘 유아인 씨 반응이 정말 좋은데 진심으로 응원하고 있다. 너무 부럽다. 질투한 적은 없다. 연기를 잘 해 너무 멋있고, 또래 배우들 중에서 진지한 모습이 좋다. 연기에 대한 고민 너무 많이 한다. 그게 멋있다"라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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