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진행자 오프라 윈프리(57)가 아카데미상 특별상을 수상했다.
윈프리는 지난 12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거버너스 어워즈(Governors Awards)’에서 ‘장 허숄트 인권주의상(The Jean Hersholt Humanitarian Award)’을 받는 영예를 안았다. 전 세계 사람들에게 희망의 싹을 퍼뜨리고 이를 통해 영화업계 전반에 좋은 영향을 줬다는 이유에서다.
올해 3회 째를 맞은 ‘거버너스 어워즈’는 매해 2월 무렵 아카데미영화상을 주최하는 영화예술과학 아카데미가 본 시상식에 앞서 갖는 행사로 2009년부터 시작됐다.

1985년에 개봉한 영화 ‘컬러 퍼플’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후보에 오른 바 있는 윈프리지만 수상은 이번이 처음이다. 더구나 인권을 위해 힘써온 공로를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더욱 감격스럽다는 게 그의 말이다.
이에 윈프리는 할리우드 리포터와의 인터뷰에서 “오스카상을 받는 건 상상도 못했던 (기적 같은) 일이다”면서 “정말 감사드린다. (이렇게 영광스러운 상을 받게 된 것은) 내가 잘해서가 아니라 봉사하는 삶을 살 수 있게 만들어 준 모든 이들 덕분이다”고 소감을 전했다.
더불어 배우 제임스 얼 존스(평생 공로상)와 메이크업 아티스트 딕 스미스(평생 공로상) 또한 이날 시상식에서 상을 거머쥐는 영광을 누렸다.
한편 ‘제84회 미국 아카데미영화상’은 오는 2012년 2월 26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코닥 극장에서 성대한 막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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