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오후, 시청자들의 절대적 지지를 받은 프로그램은 무엇일까?
일요일 오후 예능 판도를 살펴보면 KBS 2TV 주말 버라이어티 '해피선데이-1박2일'의 절대 독주가 이어지는 와중에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의 상승세가 눈에 띈다. 하지만 출범 초반 선전했던 MBC '일밤-나는 가수다'는 점점 설 자리를 잃어가는 분위기다.
14일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가 발표한 '일요일 예능 코너별 시청률'에 따르면 13일 방송된 '1박2일'은 전국기준 27.1%의 시청률로 동시간대 부동의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런닝맨'이 16.8%를 기록, 2위에 올랐고 '나는 가수다'가 12.4%로 3위에 랭크됐다.

결과적으로 일요일 오후 가장 많은 시청자들이 지켜본 프로그램은 '1박2일'. '해피선데이'의 메인 코너인 '1박2일'은 방송 3사의 일요일 오후 예능 프로그램 중 홀로 20%를 훌쩍 넘긴 시청률을 기록하며 위세를 떨치는 중이다. 그런가하면 '런닝맨'은 동시간대 방송된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12.2%)를 가뿐히 제압하며 괄목할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나는 가수다'의 경우 압도적인 '1박2일'과의 맞대결 탓에 울상을 짓는 중. 13일 방송분은 앞선 6일 방송분(14.9%)과 비교해 홀로 큰폭 하락했다. 물론 방송 시간대상 다소 차이가 있지만 코너별 성적표로 놓고 본다면 '1박2일'과 '런닝맨'의 적수가 되기엔 역부족이다.
강호동 하차 여파를 걱정했던 '1박2일'은 오히려 시청률이 상승세를 타는 호재를 맞았다. 5인 체제에 돌입한 이후 만족스러운 시청률 성적표를 거머쥐고 있다. 또 '런닝맨'은 동시간대 경쟁자인 '남자의 자격'이 한창 잘 나가던 시절, 한 자릿수 시청률로 고전하더니 최근 몇주 사이 눈부신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1박2일'의 강풍 속에 '런닝맨'의 맹추격이 흥미로운 일요일 오후 예능 판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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