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2011이 역대 최대 관람객인 29만명이 찾은 가운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엔씨소프트 넥슨 NHN 네오위즈 위메이드 블리자드 등 국내외서 내로라하는 게임업체들 외에 이번 지스타서 한 가지 주목할 만 곳은 바로 세가코리아.
아케이드 게임과 다양한 플랫폼의 가정용 게임기를 만들어내며 50년 역사를 자랑하는 세가가 지난 2005년 이후 6년만에 지스타 B2C관을 찾았다. 전세계적으로 온라인게임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아케이드 게임시장과 콘솔 게임시장이 자연스럽게 위축된 지금 세가는 위기에 굴하지 않고 성장의 새로운 원동력을 온라인 게임에서 찾아냈다.
그 결과물이 엔트리브 소프트의 절묘한 로컬라이즈 작업과 안정된 운영을 통해 서비스 중인 '프로야구 매니저 온라인(이하 프야매)'. 프야매는 ‘스포츠 시뮬레이션 게임’이라는 새로운 장르의 붐을 일으켰고, 뒤를 이어 'MLB매니저 온라인'을 서비스 하며 그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곧 출시될 기대작인 '풋볼매니저 온라인' 역시 KTH와 견고한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완벽에 가까운 커스트마이징을 이뤄내며 풋볼매니저 팬은 물론, 축구팬들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아케이드 게임과 콘솔게임에서 이제는 온라인게임과 모바일 게임으로 변화를 추구하고 있는 세가.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 세가의 현주소를 세가 퍼블리싱코리아 김동규 부장으로부터 들었다.
엔씨소프트 네오위즈 블리자드 부스가 시연 중심이라면 세가코리아 부스의 특징은 전시회 스타일의 부스. 세가코리아 김동규 부장은 "참가에 대한 결정이 늦어 시연 중심이 아닌 구성이 됐지만 흡족한 결과가 나왔다고 생각한다"고 운을 뗀 뒤 "뒤늦게 참가 결정이 나면서 스포츠 시뮬레이션 중심의 우리게임에 게임팬들이 차분하게 다가설 수 있게 구성을 기획했다. 스포츠 시뮬레이션게임에 대해 선입견이 있는 팬들에게 게임을 체험해 보게 만들겠다는 의지보다는 게임가이드를 통해 '스포츠시뮬레이션 게임'에 대한 메시지만 전하려고 했다"고 이번 지스타를 정리했다.
이어 김 부장은 "이번 지스타서 앞으로 세가의 전략적 흐름을 아실 수 있을 것이다. 그간 우리의 주력이었던 아케이드게임과 가정용 콘솔게임은 이번 전시회서 빠졌다. 지금 세가 전체의 흐름은 네트워크 사업 강화다. 계속적으로 수백종의 IP가 네트워크 온라인 게임 가속화 작업이 진행될 것"이라며 "'새로운 3D격투 게임, 전무했던 스포츠시뮬레이션 게임을 도전하며 새로움을 추구했던 세가의 도전정신은 앞으로 가장 많은 온라인게임을 보유한 회사로 거듭날 것"이라며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김 부장은 "어떻게 보면 세가의 온라인게임 진출은 늦었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수 많은 회사의 실패와 성공사례를 면밀히 분석하여, 보다 정밀한 사업전개가 가능한 측면도 있다. 프로야구매니저가 그랬듯이 세가의 IP가 온라인게임하 되어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기를 기대하고 있다. 그것이 세가 답기 때문이다. 엔트리브나 KTH와의 협력처럼 한국 게임업체들과 긴밀한 파트너십을 통해 새로운 게임문화를 만들어내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앞으로 세가의 포부를 전했다.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