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에서 정상에 올랐던 세인트루이스 카니널스가 감독은 물론 코치 경력조차 없는 새로운 사령탑을 구단의 49번째 수장으로 내세웠다.
AP통신, ESPN 등 미국 유력 언론들과 세이트루이스 구단은 14일 일제히 마이크 매서니(41) 신임 감독을 사령탑으로 결정했으며 다음날인 15일 홈구장 부시 스타디움에서 공식 취임식을 가질 것이라고 전했다.
매서니 신임 감독은 1991년 미시건 대학을 졸업, 아마추어 드래프트에서 8라운드에 지명돼 밀워키 유니폼을 입은 포수 출신이다. 1994년 메이저리그에서 데뷔한 매서니 신임 감독은 토론토(1999년)를 거쳐 세인트루이스(2000~2004년), 샌프란시스코(2005~2006년)에서 활약했다. 통산 13시즌 동안 2할3푼9리의 타율에 67홈런 443타점을 기록했다.

세인트루이스와 인연은 5년이 고작이었다. 2006년 샌프란시스코에서 은퇴한 매서니 신임 감독은 최근까지 세인트루이스 마이너리그팀에서 인스트럭터로 선수들을 지도했을 뿐이다. 감독은 물론 코치 경험도 없다는 점에서 현지 언론들도 뜻밖의 결정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그러나 선수시절 보여줬던 리더십이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져 물망에 올랐던 6명의 감독 후보자 중 가장 적임자로 낙점을 받았다.
한편 올 시즌 세인트루이스는 토니 라루사 감독이 이끌며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은퇴를 선언하면서 감독 자리에 공백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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