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갑수가 MBC 새 일일극 '오늘만 같아라'를 선택한 이유를 전했다.
14일 서울 신사동 리버사이드 호텔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김갑수는 "극 중 장춘복이라는 인물을 맡았다. 주유소 사장으로 어려운 집안에서 태어나 자수성가한 캐릭터다"며 자신이 맡은 역할을 설명했다.
이어 "막장이 아니라서 선택했다"며 "또 아버지 이야기라 선택했다. 대개 일일드라마가 엄마 이야기를 중심으로 한 가족이야기 많은데 이번 드라마는 아버지 이야기를 중심으로 한 가족이야기라는 것 때문에 선택했다. 현실의 50대 아버지의 이야기를 전달하고 싶다"고 작품 선택 이유를 밝혔다.

김갑수는 "이번 드라마에서 좋은 아버지가 무엇인가 고민을 하게 된다. 좋은 아버지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오늘만 같아라'는 고향 친구인 세 부부의 가족이 중심이 되는 이야기로, 베이비붐 세대로 치열하게 살았으나 어느 날 낀 세대가 돼 삶의 정체성에 대해 고민하는 부모 세대와 청년 실업, 비싼 등록금 등 그늘진 현실로 인해 고민하는 젊은 자녀 세대들의 모습을 담아내는 가족 드라마다.
이번 드라마는 '옥션하우스'(2007), '살맛납니다'(2009)를 연출한 김대진 PD와 '슬픔이여 안녕'(2005), '이웃집 웬수'(2010) 등 지난 10여 년간 집필한 드라마 6편 모두 시청률 20%를 넘긴 최현경 작가가 호흡을 맞춘다.
특히, 김갑수, 김미숙, 견미리, 홍요섭, 이한위, 박순천, 김영옥, 정재순 등 연기파 중견배우들과 김승수, 이재윤, 한그루, 양진성 등 젊은 배우들이 함께 출연해 극의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오는 21일 첫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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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