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스케3' 문자 투표의 힘! '문자 1위=경연 1위'
OSEN 이명주 기자
발행 2011.11.15 16: 04

‘슈퍼스타K 3’ 본선 무대에서 진행된 시청자 문자 투표의 위력이 밝혀졌다.
13일 Mnet 측은 톱 11의 생방송 시청자 문자 투표 점수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슈퍼스타K 3’에서는 사전 인터넷 투표 5%에 세 명의 심사위원 점수 35%, 생방송 시청자 문자 투표 65%를 합산해 매주 탈락자를 가려냈다.
이 같은 조사에 따르면 사전온라인점수가 반영되지 않은 첫 회 문자 투표에선 투개월이 600점 만점으로 2위 울랄라 세션과 243점이나 차이 나는 기록을 세웠다. 울랄라 세션이 가장 높은 심사위원 점수를 획득, 슈퍼세이브를 얻었음에도 투개월은 이들보다 총점에서 200점 이상 앞섰다. 

두 번째부터 다섯 번째 생방송 무대까지는 투개월, 버스커버스커, 울랄라 세션 3강 체제가 이어졌다. 특히 버스커버스커는 꾸준히 사전온라인투표 점수에서 만점을 받은 것은 물론, 문자 투표에서도 고득점을 얻어 상위권에 안정적으로 안착했다.
그러나 세미 파이널을 기점으로 상황은 역전됐다. 다른 후보들에 비해 울랄라 세션에 문자 투표가 몰리면서 막강한 우승자로 급부상한 것. 특히 마지막 무대에선 준우승 팀인 버스커버스커보다 총점 355점이 앞서는 등 어마어마한 차이를 보이며 우승 영예를 안았다.
눈길을 끄는 것은 매 회 1위를 했던 이들 모두 문자 투표 부문 만점을 이뤘다는 점. 반면 탈락자는 4회 크리스티나를 제외하면 모두 문자 투표 꼴찌였다는 공통점이 있다. 문자 투표의 위력이 다시금 증명된 셈이다.
지난 2009년 첫 방송을 시작한 ‘슈퍼스타K’ 시리즈는 매해 점수 합산 비율에 대한 공정성이 도마에 올랐던 바 있다. 이런 까닭에 Mnet 측은 심사위원 점수 비중을 조금씩 높이고 문자 투표의 중요성을 낮추기 위해 비율 조정을 하는 등 나름대로 노력해왔다.
이런 가운데 2012년 중순 또 다시 돌아오는 ‘슈퍼스타K’ 시즌 4가 공정성 확보를 위해 또 어떠한 변화를 꾀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슈퍼스타K 3’는 지난 11일 우승 팀인 울랄라 세션과 준우승을 거머쥔 버스터버스커의 결승 공연을 마지막으로 종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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