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발표' 오릭스, "백차승 영입, 제구력과 직구 때문"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1.11.14 15: 48

일본프로야구 오릭스가 메이저리그에서 16승을 거둔 백차승(31)의 영입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닛칸스포츠는 14일 오릭스가 입단 테스트를 거친 한국계 미국인 백차승의 획득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백차승의 오릭스 입단은 예견됐던 일. 발표만 앞두고 있었다. 오카다 아키노부 오릭스 감독은 지난 7일 백차승의 첫 불펜 피칭을 본 후 "박찬호 보다 백차승이 위"라고 흡족한 표정을 지었다.

특히 193cm의 장신에서부터 뿜어져 나오는 142km에 달하는 직구와 변화구가 낮게 제구가 됐다는 점에 큰 점수를 줬다.
이에 무라야마(65) 구단본부장도 "컨트롤이 좋고 볼이 묵직해 합격점을 내렸다"고 백차승의 영입 이유를 설명했다.
내년 오릭스 유니폼을 입게 될 백차승은 이날 일본 고치를 떠나 메디컬 체크 후 한국에서 스프링캠프를 대비한 훈련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1998년 부산고를 졸업한 백차승은 시애틀 매리너스에 입단, 5년 간의 마이너리그 생활을 거쳤다. 2004년 메이저리그에 오른 백차승은 2008년까지 통산 59경기에서 16승18패 평균자책점 4.83의 성적을 거뒀다.
백차승은 2008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 이적해서는 개인 최다승인 6승(10패)을 수확하기도 했다. 그러나 2009년 10월 팔꿈치 부상으로 방출, 독립리그에서 활약했고 팔꿈치 수술 후 재활에 매달렸다. 이어 오릭스에서 입단 테스트를 받기 위해 대한해협을 건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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