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갑수가 MBC 시트콤 '몽땅 내사랑' 출연 당시 트위터에 불만을 토로했던 이유를 전했다.
14일 서울 신사동 리버사이드 호텔에서 열린 MBC 새 일일극 '오늘만 같아라' 제작발표회에서 김갑수는 이번 드라마를 촬영하면서 힘든 점은 없냐는 질문에 "아직 초반이라 없다. 하면서 또 힘들면 트위터에 올리겠지"라고 농담하며 웃었다.
이어 "시트콤 출연 당시 글을 올렸던 것은 내가 시트콤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서였던 것 같다"며 "보면서 대충 이럴 것이다 생각하고 들어갔는데, 막상 들어가니 이해 안되는 부분이 많았다. 시공간이 무시되고 여기서 넘어지고 저기서 부딪히고 하는 것을 이해 못했는데, 시트콤이라 허용되는 부분이었다. 내가 장르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다"고 밝혔다.

또한 김갑수는 "드라마는 구체적이고 그런 과장이 없으니까 아마 글을 올릴 일은 없지 않을까"라며 "이상하게 MBC 드라마는 끝까지 한 경우가 없다. 출연했던 작품마다 일찍 죽거나 조기종영됐다. '개와 늑대의 시간'과 '몽땅 내사랑'이 끝까지 한 작품이다. 이번 작품도 끝까지 잘 하게 될 것 같은 예감이 든다"고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오늘만 같아라'는 고향 친구인 세 부부의 가족이 중심이 되는 이야기로, 베이비붐 세대로 치열하게 살았으나 어느 날 낀 세대가 돼 삶의 정체성에 대해 고민하는 부모 세대와 청년 실업, 비싼 등록금 등 그늘진 현실로 인해 고민하는 젊은 자녀 세대들의 모습을 담아내는 가족 드라마다.
김갑수, 김미숙, 견미리, 홍요섭, 이한위, 박순천, 김영옥, 정재순 등 연기파 중견배우들과 김승수, 이재윤, 한그루, 양진성 등 젊은 배우들이 함께 출연해 극의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오는 21일 첫방송된다.
bonbon@osen.co.kr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