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러와' 조규찬 "안면마비 탓에 표정 없는 것" 고백
OSEN 박미경 기자
발행 2011.11.15 16: 09

[OSEN=박미경 인턴기자] 가수 조규찬이 안면마비 탓에 얼굴 신경이 마비된 사연을 공개했다.
조규찬은 지난 14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놀러와’에 출연해 가수 강산에, 조덕배와 함께  ‘파란만장 싱어송라이터’ 특집을 꾸몄다.
이날 방송에서 조규찬은 “평소 표정이 없는 편인데?”라는 MC유재석의 질문에 “사실 고등학교 때 안면마비가 왔었고 오른쪽 신경이 마비됐었다”고 말했다.

이어 “티가 안 나기 위해 노력했다. 활짝 웃었는데도 (마비가 오지 않은)한쪽 입꼬리 만 올라갔다. 마비를 겪은 쪽 얼굴의 입꼬리를 올리려다 보면 얼굴이 떨린다”며 “(어쩔 수 없이)마비된 쪽 얼굴에 그렇지 않은 쪽에 맞춰졌다. 원래 웃던 상이었는데 이렇게 변한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고등학교 때 가세가 기울었고, 학창시절 선생님으로부터 도둑으로 의심받았다. 그 충격으로 수학여행때 큰 소주를 사서 홀로 다 마셨고 쓰러졌다. 그 이후에 안면마비가 왔다”며 무덤덤한 표정을 갖게 된 안타까운 스토리를 전했다. 
조규찬의 말을 들은 MC김나영은 예능인답게 “가족 사진에 보면 부인만 환하게 웃고 있어서 오해할 뻔했다. 별로 안 행복 하신 줄 알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한편 조덕배는 뇌졸중 후유증으로 자신의 의사와 상관없이 한 번 웃음이 터지면 멈출 수 없어 불편함을 겪고 있다고 털어놨고, 맘껏 웃을 수 없는 조규찬과 상반된 아픔을 가진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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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러와’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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