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인', 간만에 볼만한 드라마 한편 건졌다?
OSEN 윤가이 기자
발행 2011.11.15 07: 04

KBS가 개국 이래 최초로 선보인 정통 메디컬 드라마 '브레인'이 시청자들의 열렬한 지지 속에 첫 발을 내딛었다.
지난 16일 방송된 KBS 2TV 새 월화드라마 '브레인'은 8년 만에 안방 컴백을 알린 배우 신하균의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력과 연기파 배우 정진영의 아우라, 그밖에도 탄탄한 대본 등이 어우러지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얻어냈다.
신하균은 이번 드라마를 통해 약 8년 만에 지상파 드라마 컴백을 치뤘다. 각종 영화에서 눈에 띄는 연기력으로 많은 팬층을 확보하고 있던 그는 오랜만의 브라운관 복귀전에서 역시 명불허전 아우라를 풍기며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방송 후 게시판은 신하균의 연기력에 대한 시청자들의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졌다.

그 밖에도 신경외과를 배경으로 한 탓에 첫회부터 등장한 뇌수술 장면은 극의 리얼리티를 살려주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모았다. 이제껏 수편의 의학드라마가 선보였지만 이토록 실감나는 뇌수술 장면을 재연한 적은 없었다는 게 시청자들의 평가. 실제로 KBS는 개국 이래 최초의 메디컬 드라마 '브레인'을 위해 약 40억 원에 달하는 제작비를 아끼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밖에도 특히 14일 1, 2회가 연속 방송되면서 스피디한 전개감이 돋보였다는 평. 신하균을 비롯한 정진영, 최정원, 조동혁 등 주요 등장인물들의 캐릭터와 관계도가 비교적 빠르게 설명되면서 시청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동시간대 1위 SBS '천일의 약속'이 위세를 떨치고 있지만, '브레인' 역시 입소문을 탄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방송 후 시청자 게시판에는 "간만에 제대로된 드라마 하나 만난 듯", "신하균, 연기 잘하는 줄은 알았지만 TV에서 보니 소름 돋느다", "볼만한 드라마, 꾸준히 이 페이스대로만 간다면 인기 오를 듯" 등과 같은 호평들이 주를 이뤘다.
한편 ‘브레인’은 대학병원 신경외과를 배경으로 벌어지는 본격 메디컬 드라마로 KBS가 창사 이래 처음으로 정통 메디컬 드라마여서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여기에 지난해 초 방영돼 큰 인기를 모았던 KBS2 '공부의 신'의 유현기 PD와 윤경아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신경외과를 배경으로 벌어지는 의사들의 고뇌와 사랑을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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