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산드로 델 피에로(37, 이탈리아)가 선수 생활을 40세까지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15일(이하 한국시간) AP 통신은 스페인의 일간지 엘 파이스를 인용, 유벤투스의 노장 스트라이커 델 피에로가 자신의 축구 인생을 적어도 지금부터 3년을 더 연장하고 싶다고 의사를 밝혔다고 보도했다.
델 피에로는 엘 파이스와 인터뷰서 "40세까지 선수로 뛰고 싶다. 내 축구 인생이 끝날 것이라고 말하고 싶지 않다"며 "난 조용하게 단계적으로 끝내고 싶다. 일어날 일은 일어나고야 만다"고 말했다.

1991년 파도바에 입단하며 프로 축구선수로서 인생을 시작한 델 피에로 1993년 이적, 유벤투스에서 19시즌째를 맞이하고 있다. 그는 유벤투스를 5번의 세리에 A 우승과, 1번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이끌었다. 기타 여러 대회서 우승을 한 것을 나열하자면 입이 아플 지경. 또한 이탈리아 국가대표로서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 우승을 경험했다.
현재 델 피에로는 유벤투스 역사상 가장 많은 경기에 출전한 선수로 이름을 올렸으며 700경기 출전에 근접한 상태다. 그러나 지난 시즌 33경기에 출전한 것과 다르게 이번 시즌에는 정규리그 7경기 출전(2차례 선발) 무득점에 그치고 있다. 그와 유벤투스의 계약기간은 내년 6월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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