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정 쏟아 기량 향상에 힘쓸 것" , 세리자와 삼성 코치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1.11.15 09: 57

"선수들에게 애정을 쏟아 부으며 자신이 가진 기량의 최대치를 발휘하게끔 만드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세리자와 유지 삼성 라이온즈 배터리 코치는 소통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1987년부터 9년간 주니치 드래건스 포수로 뛰었던 세리자와 코치는 1996년 현역 은퇴 후 주니치 드래건스를 비롯해 라쿠텐 골든이글스와 SK 배터리 코치로 활동하기도 했다.
일본 오키나와 마무리 캠프에 참가 중인 세리자와 코치는 "삼성의 투수리드와 볼배합이 인상적이었다. 도루저지율이 조금 낮은게 취약점"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포수에게 가장 중요한 덕목은 투수 리드라고 생각한다. 야구는 결국 점수를 안 주는 팀이 이긴다. 그러기 위해서 우선시돼야 할 부분이 리드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송구 능력을 강조하고 싶다"고 지도 계획을 공개했다.

삼성의 4차례 우승을 이끈 '안방마님' 진갑용은 내년에도 삼성 안방을 지킬 전망. 진갑용은 올 시즌 112경기에 출장, 타율 2할7푼3리(286타수 78안타) 10홈런 42타점 26득점으로 건재를 과시했다. 그리고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빈틈 없는 투수 리드를 선보이며 삼성의 2년 연속 팀 평균자책점 1위 달성에 힘을 보탰다.
세리자와 코치 역시 진갑용의 변함없는 활약을 확신했다. "진갑용의 나이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지금의 체력과 기량을 유지하느냐가 관건이 아닐까 생각된다. 진갑용이 100경기 이상 출장한다면 팀이 더욱 강해지고 주전 포수로서 제 역할을 소화하지 않겠냐. 내년에도 100경기 이상 출장할 것으로 기대한다".
진갑용의 계보를 이을 포수 육성 또한 빼놓을 수 없는 과제. 세리자와 코치는 "내가 삼성에 오게 된 가장 큰 이유 가운데 하나다. 좋은 선수들이 많이 있다. 충분한 자질을 가진 선수들이다. 기대감을 갖고 육성과 강화에 주력하겠다"고 대답했다.
주니치 시절 한솥밥을 먹었던 오치아이 에이지 투수 코치와의 환상 호흡을 기대해도 좋을 듯. 세리자와 코치는 "친분이 있는 만큼 편하게 할 수 있다는 부분은 지도하는데 더욱 집중할 수 있는 요건"이라며 "합심해서 지난해 평균자책점보다 더욱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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