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래드 피트, “3년 안에 배우 관둘 것” 폭탄 선언
OSEN 이명주 기자
발행 2011.11.15 08: 29

신작 영화 ‘머니볼(Moneyball)’ 홍보 차 지난 14일 밤(한국시간) 내한한 할리우드 톱스타 브래드 피트(47)가 연기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피트는 최근 TV 프로그램 ‘60분’ 호주 버전에 출연한 자리에서 “50살이 되기까지 3년 남았는데 그 안에 배우라는 직업을 그만둘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프로듀싱 하는 일련의 작업들, 영화의 스토리를 개발하고 또 이를 여러 조각으로 꿰맞추는 일들이 정말 재미있다”면서 “그만큼 작품 하나를 만드는 과정에는 끈질기게 (노력해야 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뜻이 된다”고 말하며 영화 프로듀싱에 상당한 관심을 갖고 있음을 전했다.  

이 같은 그의 깜짝 은퇴 발표는 물론 농담일 가능성이 크지만 영화 제작에 대한 열정만큼은 여느 감독 못지않다는 게 관계자들의 전언. 실제로 피트는 지금까지 총 세 편의 영화를 직접 제작했다.
더불어 이날 인터뷰에서 피트는 아이들에게 자랑스러운 아버지로 남을 수 있도록 좋은 작품 및 캐릭터만 연기하겠다고 공언했다. 그는 이에 대해 “만약 지금 영화를 선택한다면 이제껏 내가 연기해왔던 인물들보다 덜 미성숙한 캐릭터를 맡고 싶다. 아이들이 성장했을 때 나의 연기가 (아이들에게) 의미 있는 일로 보여 지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또 “이미 대가족인 상황에서 입양 혹은 출산을 생각하고 있느냐”라는 질문에는 “그건 잘 모르겠다. 정말 모르겠다”며 자세한 언급을 피했다. 
한편 브래드 피트-안젤리나 졸리는 지난 2005년 개봉한 영화 ‘미스터 앤 미세스 스미스’에 함께 출연하며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 입양으로 얻은 첫째 아들 매덕스(9), 둘째 아들 팍스(7), 셋째 딸 자하라(5)와 두 사람 사이에서 얻은 넷째 딸 샤일로 누벨(4), 쌍둥이 녹스(2)와 비비안(2) 등 여섯 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
유명세 탓에 자주 불화설이 나돌지만 언제나 변함없는 애정을 과시,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잉꼬 커플로 꼽힌다.
rosecut@osen.co.kr
영화 ‘머니볼’ 스틸 컷.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