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커플공연 인기..'연상연하'vs'로맨틱'vs'광란의 형제'
OSEN 이혜린 기자
발행 2011.11.15 10: 13

올 연말 콘서트는 가요계 가지각색 커플들이 꾸미는 합동공연들이 관객의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히트’할 것으로 보인다.
15일 오전 현재 인터파크 예매 순위에서 ‘공연 거성’ 김장훈과 싸이의 ‘완타치’가 예매 순위 1위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박정현과 성시경이 뭉친 ‘그해, 겨울’도 3위에 올라있다.
여기에 MBC ‘나는 가수다’의 연상연하 커플인 이소라와 김범수도 가세했다. 두 사람은 12월17일 대구를 시작으로, 23~25일 서울, 31일 부산 공연을 개최할 계획. 워낙 개성이 강한 두 사람이라 공연명을 짓는 것도 쉽지 않았던 일. 그래서 수식어를 모두 뺀 채 ‘김범수 ★ 이소라’라고 공연명을 지었다. 공연에 대한 기대와 예상은 관객들의 몫으로 남겨두겠다는 의미.

두 사람은 올 초 ‘나는 가수다’에 함께 출연할 때부터 서로에 대한 애정을 과시해온 터라 어떤 호흡을 보여줄 것인지 큰 관심을 모을 예정이다. 이번 공연을 기획, 제작한 CJ E&M 콘서트사업부 측은 “공연 콘셉트 자체가 ‘예측불허’이다. 장르, 분위기를 규정지을 수 없을 정도로 섣불리 상상할 수 없는 무대들이 꾸며질 예정”이라 설명했다.
박정현과 성시경의 공연은 우리나라 최고의 로맨틱 가수들이 모였다는 점에서 특히 여성 관객들의 뜨거운 성원이 예상된다. 두 사람은 12월 4일 부산(벡스코)을 시작으로 10일 대전 (무역전시관), 17일 대구(엑스코), 24~25일 광주(염주 체육관)를 비롯해 연말 서울까지 총 5개 도시에서 공동 공연을 여는데, 단독 공연만으로도 매진을 기록하는 이들이라 커플 공연에 대한 열기도 상당한 상태. 
주제는 역시 사랑이다. 주최 측은 "단순한 조인트 콘서트를 넘어 한편의 영화를 보는듯한 아름답고 슬픈 '러브스토리'를 선보이기 위해 준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장훈과 싸이가 개최하는 ‘완타치 2011 형제의 난’은 곧 뚜껑을 연다. 지난해 공연 매출 1위를 기록하며 연말 최고의 가수 커플에 등극한 두 사람은 11월 19일 인천을 시작으로 대구(12/9~10), 광주(12/17), 서울(12/22~25), 부산(12/31)까지 2개월간 5개 도시에서 광란의 파티를 벌일 예정. 지난해 6개월간 전국 25개 도시로 이어졌던 ‘완타치’ 공연이 전 지역에서 매진되면서 총 30만여 명의 관객을 동원하는 등 뜨거운 성원을 받았기에, 올해 공연 역시 무난히 ‘전석 매진’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두 사람은 관객과의 약속을 특히 더 중시하는 가수로도 유명하다. 최근 어려워진 경제 사정을 고려해, 티켓 가격 동결을 선언했으나 주최 측의 착오로 VIP스탠딩 티켓값이 11만원이 아닌 13만2000원에 판매되자, 김장훈과 싸이는 그 차액인 2만2000원을 모두 환불조치, 총 3억원을 돌려주기로 하기도 했다.
rinn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