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박정현이 종합편성채널 TV 조선의 음악토크쇼 'P.S. I ♥ You 박정현'의 단독 MC로 발탁된 가운데, 그의 향상된 한국말 실력이 새삼 주목된다.
'P.S. I ♥ You 박정현'은 기존 음악 프로그램들과 달리 뮤지션들이 가장 화려하게 돋보일 수 있는 신개념 음악 토크쇼를 지향하는 프로그램으로 박정현이 자신의 이름을 내건 프로그램의 단독 MC를 맡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TV 조선 측은 "박정현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동료, 선·후배 가수들의 환상적인 무대와 진솔한 이야기들을 이끌어낼 계획이다"라고 15일 밝혔다.

박정현의 음악토크프로그램 MC 발탁 소식에 많은 네티즌이 궁금증을 갖는 것은 미국에서 태어나 자란 박정현이 한국말이 눈에 띄게 향상됐다고 하더라도 혼자서 프로그램 진행이 가능할까, 라는 점이다. 입담 좋은 MC 혼자서도 벅찰 수 있는 것이 토크 프로그램 진행이다.
이에 대해 TV 조선 관계자는 "그런 걱정이나 우려가 있었다면 애당초 제작진이 박정현을 MC로 염두에 두지도 않았을 것"이라며 "MBC '위대한 탄생'에서도 멘토로서 100% 이상의 실력을 발휘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단독 콘서트 투어를 한다는 것 자체가 능숙한 한국어 실력 뿐 아니라 관객들과 소통이 가능한 진행 능력 또한 보여주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다른 방송 관계자는 "박정현이 아직도 한국말이 서툰 부분이 간혹 있는데 오히려 그 부분이 박정현을 더욱 순수하고 아이다운 캐릭터로 만들어준다. 그런 면모가 MC로서 프로그램에 플러스가 될 수 있겠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P.S. I ♥ You 박정현' 제작진은 "박정현은 최근 가요계 대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일거수일투족이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을 뿐만 아니라 젊은 층부터 중·장년층까지 전 세대를 아우르는 폭넓은 팬층을 형성하고 있다"며 박정현의 발탁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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