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라면' 박민우, "진심 담은 연기 하고 싶다" [인터뷰]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1.11.15 10: 23

[OSEN=김경주 인턴기자] 케이블 TV는 지금 '꽃미남' 열풍이다. 훈훈한 네 명의 남자 배우들이 여심을 사로잡고 있기 때문이다. 바로 tvN 드라마 '꽃미남 라면가게'의 이야기다. 네 명의 남자와 한 명의 여자가 라면가게를 차리며 일어나는 사랑과 갈등을 다룬 '꽃미남 라면가게'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방송 시작과 동시에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리고 그 화제의 중심에는 신인 배우 박민우가 있다. 
최근 만난 박민우는 대중의 뜨거운 반응에 겸손한 자세를 보였다.
"아직까지 뜨거운 반응을 실감하지는 못하겠어요. 몇몇 분들이 칭찬을 해주시기는 하지만 대부분은 덤덤하게 반응하셔서요.(웃음) 오직 연기에 집중할 뿐입니다. 많이 사랑해주신다니 정말 감사해요."

국민대학교 연극영화과에 재학하며 쌓은 탄탄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데뷔작부터 훌륭한 연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박민우는 연기자의 길을 선택한 계기를 설명했다.
"저는 낯을 많이 가리는 성격이에요. 중고등학교 때부터 조용히 숨어지냈죠.(웃음) 하지만 사람들 앞에서 제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친한 친구가 오디션을 보러 다니는 것을 보며 '아, 연기자의 길이 그렇게 먼 세계만은 아니구나'라는 생각이 들더라교요. 그래서 연기자가 되기로 마음먹었죠."
더불어 진심을 담은 연기, 살아있는 연기를 하고 싶다는 자신의 소신있는 연기 철학을 밝혔다. 
 
"아직 신인이라 연기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잘은 몰라요. 그래서 NG도 많이 내곤 하죠. 그렇지만 열심히 노력해서 제 진심을 담은 연기를 하고 싶어요. 살아있는 캐릭터를 보여주면서 '박민우'만의 이미지를 대중에게 심어주고 싶어요."
'꽃미남 라면가게'는 배우 정일우, 이청아, 이기우 등 유명 배우들이 출연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그는 이러한 배우들과의 찰떡 궁합과 함께 화기애애한 촬영장의 분위기도 전했다.
"일우 형은 정말 잘 챙겨주세요. 여러 면에서 많이 도와주시고 도시락도 챙겨주시고요.(웃음) 기우 형과는 아직 많은 장면을 같이 촬영하지는 않았지만 직접 문자도 보내주세요. 어느 날 문자가 와서 보니까 '바울이 잘한다'라고 문자를 보내셨더라고요. 정말 고마웠어요. 청아 누나와는 극에서 처럼 정말 친누나, 친동생처럼 지내요."
제일 많이 호흡을 맞추는 상대역 호수(윤소이 역)와는 예상외로 친하지 않다고 밝혔다. 설레는 감정이 사라질까봐서였다.
"호수와는 개인적으로는 친해지면 좋을 것 같지만 극 중 캐릭터 바울을 생각하면 친해지면 안 될 것 같아요. 많이 친해지면 설레는 감정이 없어질까봐요."
그는 마지막으로 바울을 사랑해달라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바울을 사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계속 살아있는 바울 보여드리기 위해 더 진심을 가지고 노력하는 배우가 될게요. 바울 앞으로도 많이 사랑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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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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