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동원, 레바논전 통해 활기 되찾는다
OSEN 전성민 기자
발행 2011.11.15 11: 10

한국의 차세대 스트라이커 지동원(20, 선덜랜드)은 요즘 성장통을 겪고 있다.
지동원은 지난 11일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4차전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 경기에 선발 출전했지만 무거운 몸놀림을 보이며 전반 45분만 뛰고 교체 됐다. 몸상태가 100% 아닌 상황서 감기까지 걸린 탓에 몸이 따라주지 않았다.
지동원은 지난 1월 카타르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서 맹활약을 펼치며 대표팀 주전 공격수로 자리잡았다. 지동원은 그 기세를 몰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선덜랜드에 입단했다.

지동원은 프리미어리그 적응기를 거치고 있다. 9경기 모두 교체로 뛴 지동원은 경기 당 22분을 소화했다. 경기력을 유지하며 자신이 가진 것을 모두 보여주기에는 시간이 촉박했다.
경기 감각 저하는 대표팀서 경기력에까지 이어졌다. 월드컵 3차 예선 전경기에 선발 출전했던 지동원은 오는 15일 열리는 레바논과 3차 예선 5차전에는 교체 선수로 나서게 될 전망이다.
선덜랜드 지역지인 '선덜랜드 에코'와 '노던 에코'는 발빠르게 이 소식을 전했다. 선덜랜드 에코는 15일 "스티브 브루스 선덜랜드 감독은 지동원의 컨디션 저하가 A매치에 출전하기 위한 이동 때문인지 아니면 선덜랜드 입단 후 많은 경기에 뛰지 못해서인지 자세히 검토할 것이다"고 전했다.
스트라이커 요원인 코너 위컴이 부상으로 인해 4~6주간 결장이 불가피한 상황서 지동원의 중요성이 더욱 커진 상황. 컨디션을 염려하는 지역 언론의 보도를 통해 지동원은 자신에 대한 기대감을 알 수 있었다.
지동원은 소속팀에 복귀 후 이전보다 많은 출전 시간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15일 열리는 레바논전서 교체 투입돼 좋은 경기력을 보일 경우 그동안 침체됐던 분위기에서 벗어나 활기를 되찾을 수 있다.
벤치에서 시작하는 레바논전은 지동원에게 새로운 출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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