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특수본’을 연출한 황병국 감독이 다소 민감한 소재로 영화를 제작한 이유를 설명했다.
15일 오후 2시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특수본’ 언론시사회에는 황병국 감독을 비롯해 엄태웅, 주원, 정진영 등이 참석했다.
이어진 기자간담회에서 황병국 감독은 “용산철거민사태를 다룬 듯 한 민감한 소재를 담은 영화 같다”는 취재진의 질문에 “비리에 끝은 있어야 한다. 그 끝을 무엇으로 잡을까 고민을 많이 했다”고 답했다.

이어 “연출자도 사회적 책임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용산철거민사태를 직접 목격하기도 했다”며 “관객 또한 이 사태는 알고 있기 때문에 이를 영화와 엮으면 관객도 더 잘 받아들일 것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황 감독은 “이 영화를 통해 공권력을 가진 사람들, 돈을 가진 사람, 사회 기득권층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이는 작가적인 양심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엄태웅과 주원이 수사 콤비로 만난 영화 ‘특수본’은 동료경찰이 살해된 후 구성된 특별수사본부 멤버들이 숨겨진 범죄의 실체를 밝히기 위해 펼치는 숨막히는 액션 수사극. 한 번 문 사건은 절대 놓지 않는 지독한 성격을 가진 동물적 감각의 열혈 형사 ‘김성범’ 역을 맡은 엄태웅과 천재적 두뇌를 가진 FBI 출신의 냉철한 범죄분석관 ‘김호룡’ 역을 맡은 주원은 특별수사본부 안에서 파트너로 만나 연쇄 살인 사건의 해결을 위해 끈질긴 수사 전쟁을 펼칠 예정이다. 24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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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