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공 8개' KGC, KCC 5연승 저지 '공동 2위 점프'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1.11.15 20: 59

KGC가 KCC의 5연승을 저지하며 2위로 뛰어올랐다.
안양 KGC 인삼공사는 15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KB 국민카드 프로농구' 전주 KCC와 원정경기에서 77-7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GC는 9승5패로 부산 KT와 공동 2위가 됐다. KCC는 4연승 행진이 마감되며 9승6패로 공동 2위에서 단독 5위로 떨어졌다.
경기 시작과 함께 신명호와 전태풍에게 연속 5점을 허용한 KGC는 김태술의 3점슛과 오세근의 중거리 및 속공 득점으로 주도권을 잡았다. KCC는 하승진을 활용한 공격 과정에서 턴오버를 남발했고 KGC는 착실히 속공으로 연결시켰다. KCC는 전반에만 턴오버 10개를 남발했고, KGC는 속공 5개로 역이용했다. 전반을 KGC가 39-32로 리드했다.

하지만 KCC는 3쿼터 중반부터 디숀 심스의 중거리슛과 전태풍의 골밑돌파 그리고 신명호의 3점으로 51-47로 따라붙는데 성공했다. 김성철에게 3점포를 맞으며 주도권을 다시 내주는가 싶었지만, 전태풍이 3쿼터 종료와 동시에 넘어질 듯한 자세로 버저비터 3점슛을 꽂았다. 스코어도 54-50으로 좁혀졌다.
심스의 골밑 득점으로 4쿼터 포문을 연 KCC는 하승진의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풋백 득점으로 54-54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종료 7분37초를 남겨놓고 신명호가 로드니 화이트에게 인텐셔널 파울을 범하며 흐름이 끊겼다. 신명호가 5반칙 퇴장당하고, 화이트가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으며 KGC에게로 흐름이 넘어갔다.
인텐셔널 파울로 이어진 공격에서 김성철의 중거리슛까지 터진 KGC는 임재현에게 3점슛을 맞았지만 김성철이 곧바로 3점슛으로 맞불 놓았다. KCC가 심스의 연속 3점슛으로 따라 붙자 KGC는 김태술의 어시스트를 받은 오세근의 연이은 속공 득점으로 점수차를 유지했다.
이어 KCC의 공격 실패를 곧바로 화이트의 속공 덩크로 연결시키며 주도권을 움켜쥐었다. 종료 1분31초 전에는 오세근이 귀중한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풋백 득점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종료 35초를 남기고는 김태술이 침착하게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었다.
KGC는 화이트(19점) 김성철(13점) 박찬희(13점) 오세근(12점) 김태술(9점) 이정현(9점) 등이 고르게 활약했다. 속공을 8개나 성공시킬 정도로 빠른 공격 전환이 돋보였다. KCC는 심스가 24점으로 분전했지만, 무려 17개의 턴오버 남발로 자멸했다.
한편, 원주치악체육관에서는 원주 동부가 김주성(22점·6리바운드·6어시스트)의 활약을 앞세워 서울 삼성을 76-66으로 눌렀다. 동부는 12승2패로 2위 그룹과 2.5경기차 1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삼성은 마지막 경기가 된 외국인선수 피터 존 라모스가 31점 10리바운드로 활약했지만 동부의 벽을 넘지 못했다. 최근 2연패로 4승10패가 되며 단독 9위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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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희-오세근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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