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졸전 끝에 레바논에 1-2 충격패
OSEN 전성민 기자
발행 2011.11.16 06: 52

한국 축구대표팀이 레바논 원정서 졸전 끝에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조광래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5일 베이루트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5차전 레바논과 경기서 1-2로 패했다.
승점 10점으로 레바논과 동률을 이룬 한국은 골득실서 앞서며 B조 1위를 지켰지만 최종 예선 진출을 확정짓지 못했다. 한국은 레바논에게 처음으로 패하며 상대 전적서 6승 1무 1패를 기록했다.

한국은 전반 초반 실점하며 어려운 경기를 펼쳐야 했다. 위험 지역에서 심판의 거꾸로 된 판정으로 프리킥을 허용한 한국은 전반 4분 선제골을 내줬다.
레바논은 오른쪽 측면서 올라온 프리킥을 페널티 박스 오른쪽 안에 있던 안타르가 슛으로 연결한 게 수비 맞고 흐르자 공을 잡은 알 사디가 골에어리어 오른쪽에서 득점으로 연결했다.
실점 후 한국은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전반 11분 손흥민의 헤딩 패스를 받은 이근호가 페널티 박스 왼쪽 부근서 오른발슛으로 득점을 올렸지만 패스를 받기 전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었다.
한국의 저돌적인 공격은 전반 18분 결실을 봤다. 이근호는 골에어리어 왼쪽에서 헤딩을 시도했고 다유브가 오버헤드킥을 시도하다 이근호의 머리를 차는 파울을 범했다.
페널티킥 키커로 나선 구자철은 전반 21분 골키퍼를 속이며 오른쪽 구석으로 찔러넣었다.
하지만 한국은 전반 30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구자철이 불필요한 동작으로 엘 알리에게 파울을 범해 페널티킥을 내줬다. 키커로 나선 아트위는 전반 31분 왼쪽 구석으로 차넣었다.
한국은 전반 44분 페널티 에어리어 왼쪽서 이용래와 패스를 연속해서 주고 받은 후 이근호가 오른발슛을 날렸지만 왼쪽 골문을 벗어나고 말았다.
조광래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손흥민 대신 지동원, 후반 8분 서정진 대신 남태희를 투입해 변화를 줬다. 하지만 경기력은 좀처럼 살아나지 않았다. 교체에 따라 포지션 변경이 자주 이뤄지며 경기력을 끌어올리려 했지만 여의치 않았다.
레바논은 후반 20분 아트위가 왼쪽에서 올린 코너킥을 페널티 에어리어 오른쪽에 있던 알타르가 헤딩슛으로 연결했고 이 슛은 한국 크로스바 우측 상단을 때렸다.
한국은 후반 26분 홍정호를 빼고 윤빛가람을 교체 투입하며 마지막 승부수를 띄웠다. 하지만 한국은 부정확한 패스로 인해 미드필드와 상대 페널티 박스 부근서 경기를 풀어가지 못했다. 후반 42분 페널티 박스 바깥쪽에 있던 구자철이 회심의 중거리슛을 날렸지만 골문 왼쪽을 벗어났다.
한국은 이근호가 측면쪽서 개인기를 통해 몇 차례 돌파를 했지만 슈팅으로까지 가져가지 못했다. 한국은 후반 추가 시간에 곽태휘가 후방서 올라온 롱패스를 헤딩슛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가 몸을 날려 막아내며 결국 레바논에 일격을 당했다. 
■ 15일 전적
▲ 레바논 베이루트 스포츠시티 스타디움
대한민국 1 (1-2 0-0) 2 레바논
△ 득점 = 전 4 알 사디 전 31 아트위 PK (이상 레바논) 전 21 구자철 PK
▲ 레바논전 출전 선수 명단
FW: 이근호 이승기 서정진(후 8 남태희)
MF: 손흥민(후 0 지동원) 홍정호(후 26 윤빛가람) 구자철
DF: 이용래 곽태휘 이정수 차두리
GK: 정성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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