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드S에서 영원할 줄 만 알았다. 하지만 리그 체제 변경은 결국 '마왕' 임재덕(29)에게도 불똥을 맞게 했다. GSL 첫 3회 우승의 주인공인 임재덕이 코드A로 추락했다.
임재덕은 15일 서울 신정동 곰TV스튜디오에서 열린 '2011 GSL 시즌7 코드S' 16강 경기서 문성원과 크리스 로란줴에게 연패를 당하며 8강 티켓 대신 코드A 3라운드행 티켓을 받는 처지가 됐다. 결국 임재덕도 대회 방식이 변경된 유탄에 맞게 된 셈이 됐다.
임재덕은 첫 출발부터 삐꺽거렸다. 앞마당 활성화 후 3병영 바이오닉 전략을 선택한 문성원의 공격에 3부화장 저글링-맹독충 전략으로 맞불을 놓았다. 그러나 승부는 문성원이 의료선이 추가되면서 급격하게 기울기 시작했다.

주도권을 쥔 문성원은 성급한 공격보다는 공성전차를 추가해 화력의 질을 높이며 중앙 지역을 장악했다. 결국 임재덕은 문성원의 강력한 공격에 무릎을 꿇으며 패자조로 떨어지고 말았다.
패자조서도 임재덕의 불운은 끝나지 않았다. 상대 확장을 제압하면서 유리하게 경기를 풀어갔지만 순간의 방심으로 승리를 헌납하고 말은 것.
임재덕은 압도적으로 유리한 상황서 강력한 공격을 쉴새 없이 퍼부었지만 결국 이 선택은 무리수로 돌아오고 말았다. 물밀듯이 밀려오는 임재덕의 맹공을 막아내던 크리스로란줴는 고위기사로 임재덕의 화력을 걷어내면서 한 방 병력 구성에 성공했다. 집정관이 추가된 크리스 로란줴의 공격에 임재덕은 감염충과 무리군주로 방어에 나섰지만 화력에서 밀리며 코드A 3라운드 무대로 추락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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