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겸허하게 받아들이겠다".
GSL 코드S 시작 이래 단 한 차례도 코드A 무대로 떨어지지 않았던 '마왕' 임재덕(29. IM) 코드S 16강에서 2연패라는 충격적인 성적표로 코드A 3라운드로 추락했다.
임재덕은 15일 서울 신정동 곰TV스튜디오에서 열린 '2011 GSL 시즌7' 코드S 16강 경기서 문성원과 크리스로란줴에게 연패를 당하며 코드A 24강이 겨루는 3라운드행 통보를 받았다.

테란 프로토스 저그 3종족 모두 능한 선수로 GSL 첫 3회 우승의 위업을 해내며 4회 우승에 도전하던 임재덕은 코드S 8강행 티켓대신 받은 코드A 3라운드행 이라는 결과를 겸허하게 받아 들이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그는 "실수가 너무 많았다. 첫 경기 뿐만 아니라 유리하던 패자조에서도 내 실수로 경기를 망쳤다"면서 "블리즈컨 이후 컨디션 조절에도 실패했고, 최근 연습도 잘 풀리지 않았지만 모두 다 내 탓이다. 뭔가에 홀린 듯 경기에 임한 것 같다. 이런 결과에 대해 지금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임재덕은 "오늘 패배를 계기로 더욱 노력해서 팬 여러분들께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명예 회복을 다짐했다.
마지막으로 임재덕은 "이틀 후 MLG 경기에 참가하기 위해 미국으로 떠난다. 이번 미국행에서 마음을 안정화 시킨 뒤 심기일전해서 코드A 3라운드에 나서겠다. 지켜봐 달라"며 급하게 경기장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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