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0위 호주가 FIFA 랭킹 114위의 태국에 힘겹게 승리했다.
호주는 15일(이하 한국시간) 방콕 수파찰라사이 스타디움서 열린 태국과 2014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D조 5차전에서 1-0으로 간신히 승리를 거뒀다. 지난 11일 4차전에서 오만(FIFA 랭킹 103위)에 충격적인 0-1 패배를 당했던 호주로서는 다시 한 번 악몽을 경험할 뻔했다.
승점 3점을 추가한 호주는 예선 전적 4승 1패 승점 12점을 기록, 2위 사우디아라비아와 승점차를 7점으로 벌리며 사우디아라비아의 남은 2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조 1위를 확정 짓고 최종예선에 진출하게 됐다.

호주는 객관적인 전력의 차에서 크게 앞섬에도 좀처럼 골을 넣지 못했다. 마치 오만 원정서 당한 패배의 충격을 이겨내지 못한 듯했다. 태국으로서는 기회였다. 그러나 태국은 그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무너졌다. 호주가 기다리고 기다리던 골을 넣은 것. 호주는 후반 33분 브렛 홀맨(AZ 알크마르)이 천금과 같은 결승골을 터트리며 승리를 차지, 조 1위로 최종예선에 진출하게 됐다.
한편 A조의 중국은 싱가포르 원정서 4-0 완승을 거뒀고, E조의 이란은 인도네시아에 4-1로 승리했다. C조의 우즈베키스탄은 타지키스탄에 3-0으로 승리하며 조 1위로 도약했다. 우즈베키스탄은 이미 4차전에서 북한을 1-0으로 꺾고 최종예선 진출을 확정 지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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