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차군단' 독일의 행보가 무섭다. 독일은 남아공 월드컵 준우승팀 네덜란드마저 가볍게 제압하고 10경기 무패(8승 2무) 행진을 이어갔다.
독일은 16일(이하 한국시간) 함부르크 임테흐 아레나서 열린 네덜란드와 친선경기서 접전 속에서도 실속을 모두 챙기며 3-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독일은 지난 3월 호주에 1-2로 패배한 후 A매치 8승 2무를 기록했다. 한편 네덜란드는 최근 3번의 A매치서 1무 2패를 기록하는 안 좋은 모습을 보였다.
독일은 전반 15분 토마스 뮐러의 선제골로 네덜란드의 기선을 제압했다. 뮐러는 미로슬라프 클로제가 박스 오른쪽에서 내준 공을 오른발로 연결, 네덜란드의 골망을 갈랐다. 불과 11분 뒤에는 첫 골을 도왔던 클로제가 추가골을 넣었다. 클로제는 오른쪽 측면서 메수트 외질이 올려준 크로스를 헤딩으로 연결해 추가골을 넣었다.

전반전에만 2골을 넣은 독일은 후반 21분 외질이 추가골을 넣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외질은 문전에서 클로제와 공을 주고 받으며 찬스를 만들어 한 골을 더 넣어 독일의 3-0 완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잉글랜드와 스웨덴의 친선경기서는 잉글랜드가 전반 22분 터진 개러스 배리의 선제골을 지켜내며 1-0으로 승리를 거뒀다. 잉글랜드는 1968년 이후 처음으로 스웨덴을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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