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24, 바르셀로나)와 세르히오 아게로(23, 맨체스터 시티)가 아르헨티나를 패배에서 구했다.
아르헨티나는 16일(이하 한국시간) 콜롬비아 바랑키야서 열린 콜롬비아와 '2014 브라질 월드컵 남미예선' 4차전에서 메시와 아게로의 연속골에 힘입어 2-1 역전승을 거뒀다. 아르헨티나는 원정의 불리함을 이겨내지 못하고 콜롬비아에 우위를 점하지 못했지만, 두 명의 뛰어난 선수들의 활약에 힘입어 승리를 차지할 수 있었다.
승점 3점을 추가한 아르헨티나는 경기가 없던 우루과이와 승점 7점으로 같아졌지만 골득실에서 밀려 남미예선 2위를 유지했다.

콜롬비아는 홈 경기의 이점을 살려 강적 아르헨티나를 잘 상대했다. 이를 바탕으로 선제골까지 넣었다. 전반 44분 박스 왼쪽에서 프리킥 찬스를 얻은 콜롬비아는 도를란 파본이 골을 넣으며 아르헨티나의 기선을 제압했다.
그러나 콜롬비아의 웃음은 오래가지 못했다. 좀처럼 기회를 살리지 못하던 아르헨티나는 후반 15분 메시가 동점골을 터트리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메시의 동점골에 힘을 얻은 아르헨티나는 후반 39분 결국 역전에 성공했다. 아게로는 후반 막판 박스 오른쪽에서 얻은 찬스를 놓치지 않고 득점으로 연결, 극적인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한편 에콰도르는 홈에서 페루를 2-0으로 제압, 상위권 진입의 발판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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