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 베이루트발 쇼크'.
지난 15일 한국 축구대표팀이 레바논 원정에서 1-2로 패배했다는 소식을 전하며 로이터통신이 붙인 기사의 제목이다.
로이터통신은 '한국이 최종 예선 진출에 승점 1만 남겨둔 상태에서 레바논에 패했다'면서 '레바논은 한국이 홈에서 6-0으로 이긴 상대였다'고 전했다.

미국의 'CNN'도 한국의 패배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불과 2개월 전에 한국에 0-6으로 패했던 레바논이 극적인 반전을 이뤘다는 평가였다.
더불어 CNN은 한국이 유일한 주인공으로 끝나는 듯했던 최종 예선 진출 경쟁이 레바논과 쿠웨이트의 약진으로 다시 한 번 흥미로운 구도로 전개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영국의 '데일리스타'는 또 다른 측면에서 한국과 레바논전을 조명했다. 레바논의 성장을 높게 평가하면서 한국의 추락을 지적했다.
아시아에서 유일한 월드컵 4강 팀 한국이 최종 예선 진출도 장담할 수 없는 상태가 됐다는 것. 데일리스타는 '한국에 내년 2월 29일까지 A매치가 없다는 것이 다행'이라고 비아냥대기까지 했다.
stylelom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