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가 FA 선물을 안겨줄까.
FA 선수들의 다른 구단과의 협상일(20일)이 다가오는 가운데 KIA의 행보가 주시를 받고 있다. 선동렬 감독의 부임과 함께 일종의 선물을 안겨줄 것인지에 대한 관심이다. FA 선수가 들어있는 선물 꾸러미이다.
KIA가 필요한 선수는 소방수가 가능한 투수와 오른손 외야수이다. 현재 KIA는 불펜이 붕괴됐고 소방수는 공백 상태나 다름없다. 현재 나와있는 FA 선수 가운데 이승호(SK) 정대현(SK) 정재훈(두산) 송신영(LG) 등이 후보로 꼽힌다.

외야수는 단연 LG 이택근이 꼽히고 있다. KIA의 외야진은 김상현과 이용규를 제외하면 주전이 없다. 나지완은 주로 지명타자로 출전이 예상된다. 이종범 김원섭 신종길 등은 확실한 주전은 아니다. 왼손타자보다 오른손 외야수가 필요한 것도 타선의 밸런스에 필요하기 때문이다.
구단은 이왕이면 선 감독에게 부임 선물을 안겨주고 싶을 것이다. KIA가 돈이 없는 곳도 아니다. 이미 지난 1월에는 소프트뱅크 이범호를 FA 영입에 성공, 전력에 커다란 보탬이 되었다. 과감한 배팅으로 이범호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범호를 앞세워 전반기 1위를 달리는 성과를 올렸다.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서는 좋은 선수를 발굴하는 것이 우선이다. 그러나 육성이 어렵다면 외부에서 즉시 전력감을 보강할 수도 있다. 보강없이 호성적을 거두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이 걸린다. 과연 KIA가 부임 선물을 안겨줄 것인지 팬들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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