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조작 파문'에 휩쓸린 GSL, 어떤 결론을 내릴까?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1.11.16 09: 55

가만히 있다가 매를 번 셈이다. 대회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해외 대회와 연계를 위해 제정한 룰이 오히려 선수들에게 승부조작을 유발케 했으니 말이다.
15일 변현우와 최종환이 ESV TV 온라인 대회서 져주기 경기를 한 것에 대해 GSL을 운영하고 있는 그래텍이 어떤 결론을 내릴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GSL을 운영하고 있는 그래텍측은 우선 징계에 대한 결정을 신중하게 결정을 내리기로 했다. 우선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GSL Code A 시드와 상관없는 대회라 할지라도 시청자들이 보는 방송에서 욕설과 함께 일종의 승부에 대한 가벼운 언행 등은 GSL 측에서도 묵과하고 넘길 수 없다'라고 입장을 밝힌 뒤 '현재 커뮤니티와 스크린샷 만으로 저희가 모든 것을 판단하고 징계를 결정할 순 없다'라고 덧붙였다.

이제 남은 것은 징계수위. 현재 변현우와 최종환 양측 팀은 그래텍에게 이번 사건에 대한 경위 해명을 모두 마친 상태.
그래텍 관계자는 "두 팀 모두 져주기 경기를 한 것에 대해 인정했고, 우선 구두로 사과의 뜻을 전했다. 슬레이어스의 경우 최종환 선수를 집으로 돌려보내고 당분간 국내외 모든 경기에 출전시키지 않기로 했다. 프라임의 변현우 역시 국내외 모든 경기를 출전시키지 않겠다는 의사를 전해들었다"라고 말한 뒤 "앞서 공지에서도 밝힌 것 처럼 가볍게 넘길 문제는 아닌 것 같다"며 강도 높은 징계수위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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