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블랙의 지오와 미르가 페루 봉사활동을 하고 온 소감을 전했다.
16일 서울 여의도 MBC 방송센터에서 열린 MBC 창사 특별기획 '코이카의 꿈' 기자간담회에서 지오는 "2주 동안 페루에 있었는데 처음에는 어떻게 그 기간을 버티나 생각했는데, 화장실을 짓다보니 오히려 시간이 부족하더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부족한 나도 나눌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특히 아이들이 자신의 가족들을 위해 간식을 다 먹지 않고 남기는 것을 보도 많이 배웠다. '코이카의 꿈'은 진지함만 담아내는 프로그램이 아니라, 즐거움과 진지함을 있는 그대로 담아낸 리얼리티 프로그램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미르는 "저희 부모님이 땅부자라 유복하게 살아왔다"며 "굶은 적이 없었서 굶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생각해본 적이 없다. 행복은 나누면 더 많이 들어온다고 하는데 그 말의 의미를 알고 온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원래 준이형에게 섭외가 들어왔는데, 봉사활동을 너무 가고 싶어 내가 자원했다. 허리가 안좋아서 주변에서 말렸고, 사실 가서 더 악화돼서 왔는데 그래도 행복했다"고 덧붙였다.
MBC 창사 50주년 특별기획 ‘코이카의 꿈’은 봉사단의 땀, 눈물, 사랑, 희망을 담아 해외 봉사활동의 의미와 감동을 전하고 한국인의 사랑과 나눔의 정신을 조명하는 특집 프로그램으로 페루, 스리랑카, 에티오피아, 세네갈, 파라과이 5개국 30여명의 유명인들이 참여했다. 오는 20일부터 1월 말까지 총 10편이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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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