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비트' 윤빛가람, 성남행... 이적시장 '상종가'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1.11.16 14: 15

'윤비트' 윤빛가람(경남)의 성남행이 사실상 결정됐다.
경남은 16일 "윤빛가람에 유럽팀, K리그 수도권 명문팀 등이 관심을 보였지만 성남이 가장 좋은 조건을 제시해 이적을 결정했다. 도민구단인 우리의 현재 상황은 팀의 스타급 선수를 다른 팀에 보내 이적료 등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밖에 없는 부득이한 상황이기 때문에 성남으로 보내게 됐다"고 밝혔다.
윤빛가람의 이적은 성남의 강력한 요청으로 이뤄졌다. 경남과 계약기간이 1년 남았던 윤빛가람은 해외 이적을 추진했지만 구단 측이 국내 이적을 선택하는 바람에 꿈이 무산됐다.

1년밖에 계약기간이 남은 윤빛가람에 대해 경남은 이적을 추진할 수밖에 없다. 만약 내년까지 윤빛가람을 팀에 묶어 놓을 경우 프리에이전트(FA)가 되어 이적료를 건질 수 없다.
그러나 현재 윤빛가람은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 레인저스의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코티시 선은 최근 "레인저스가 이번 시즌이 끝날 때까지 윤빛가람을 임대 선수로 활용한 뒤 장기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몇몇 잉글랜드 팀들도 윤빛가람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레인저스는 지난 시즌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정상에 오르며 리그 3연패를 이룬 명문 팀으로 기성용, 차두리가 속해 있는 셀틱의 대표적인 라이벌 구단이다. 레인저스의 유럽 골든볼 2년 연속 수상자 출신 앨리 매코이스트 감독은 부상 중인 스티비 네이스미스의 대체 요원으로 윤빛가람을 점찍은 것으로 알려졌다.
2010년 경남에 입단한 윤빛가람은 2010년 K리그 29경기에 나서 9골 7도움의 맹활약으로 팀을 6강으로 이끌었고 지동원(20, 선덜랜드)과의 경쟁 끝에 2010년 신인상도 수상했다. 올시즌에도 32경기에 출전, 8골 7도움의 활약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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