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태웅, '1박 2일' 출연 후 가장 달라진 점은?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1.11.16 16: 37

배우 엄태웅이 이른바 '엄대세'로 불리며 예능과 영화를 호령할 기세다.
엄태웅은 국민예능프로그램 KBS 2TV '해피선데이-1박 2일'을 통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배우로서 강렬한 이미지를 주로 선보였던 엄태웅은 예능을 통해 편안한 미소와 순박한 모습으로 더욱 호감형 연기자로 주목받고 있는 것.
'1박 2일' 촬영이 솔직히 힘들지 않냐는 말에 "촬영을 할 때 많이 움직이는 데 몸이 힘들어도 재미있다. 요새는 정말 일하러 가는 게 아니라 가서 오히려 스트레스 풀고 오는 것 같다"라며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1박 2일'은 그에게도 여러 변화를 가져왔다. '1박 2일'을 하고 가장 달라진 점에 대해 묻자 "영화나 드라마 등 작품에서 연기를 더 열심히 해야겠단 생각이 들더라"며 "예능하느라 정작 연기에서 힘이 빠지고 그러면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특히 이번 작품('특수본')은 장르물이라서 예능 속 모습과 확연하게 달라 보이고 그 차이가 극대화된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또 대중이 전보다 친근하게 생각하는 것과 가족들한테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것을 꼽았다. 그는 "촬영할 때 어딜가든 친절하게 어르신 분들한테 잘하는데, 정작 난 어머니한테 잘하고 있나란 생각이 들고 그런 점에서 내 스스로 반성도 하게 되더라"고 '1박 2일'을 통해 주위를 좀 더 돌아보게 됐음을 전했다.
'엄대세'라고 불리는 것에 대해서는 "난 아니다. (김)정태 형이 대세니까 김대세라고 해야 한다"라고 겸손함을 보이며 특유의 개그감각을 보여주기도.
엄태웅은 오는 24일 개봉하는 영화 '특수본'으로 '1박 2일'의 '엄순딩'의 모습과는 180도 다른 배우본색을 뽐낸다. 영화는 경찰 살해 사건으로부터 시작된 누군가의 의도적인 범행이 연쇄 살인 사건으로 이어지면서 대한민국이 발칵 뒤집히게 되고, 사건 해결을 위해 동물적 감각의 지독한 강력계 형사 김성범(엄태웅)과 FBI 출신의 냉철한 범죄분석관 김호룡(주원)을 주축으로 한 특별수사본부의 끈질긴 수사 전쟁을 그렸다.
엄태웅은 예능 속 엄순딩의 모습과 터프한 영화 속  엄포스 중 실제와 어느 쪽이 더 가깝냐는 말에 "영화에서는 성범이란 역으로 연기하는 것이기에 아무래도 실제 모습은 '1박 2일'에 더 가깝다"라고 말했다.
nyc@osen.co.kr
민경훈 기자 / rumi@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